감정 호텔에는 날마다 다양한 감정이 찾아온다. 감정마다 주의할 점도 다 다르다. 목소리가 작은 슬픔의 이야기는 귀를 기울이지 않으면 잘 들리지 않는다. 시끄러운 분노는 마음껏 소리 지를 수 있도록 가장 큰 방을 내주어야 한다. 감정 호텔의 지배인은 감정들이 잘 지내고 있는지 늘 세심하게 보살펴야 한다. 그러나 늘 까다로운 손님만 있는 것은 아니다. 사랑과 기쁨, 그리고 희망이 찾아오면 호텔은 환한 빛과 웃음이 가득한 마법 같은 곳으로 바뀐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어떤 감정이라도 따뜻하게 맞이하고 이야기를 들어 줄 여러분이라는 지배인이 있다. 《감정 호텔: 내 마음이 머무는 곳》은 끊임없이 밀려왔다 밀려가는 감정을 내 마음이라는 ‘호텔’을 찾아오는 손님에 빗대어 이야기를 풀어 간다. 작가 리디아 브란코비치는 자기 안에서 휘몰아치는 감정을 깊숙이 들여다보면서 떠오르는 생각을 차곡차곡 쌓아 이야기를 만들었다고 한다. 아직 신인 작가이지만 자칫 식상할 수 있는 '감정'이라는 소재를 새롭고도 재치 있게 다루고 있다.
내 인생 최초로 재미있어 보이는 게 생겼어! 그래, 배구! 다짜고짜 시작하는 거야! 열두 살 지완이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 결심! 지완이는 잘할 수 있을까? 여러분은 좋아하는 것이 있나요? 또 하고 싶은 게 있나요? 어떤 사람들에게는 좋아하는 것 하고 싶은 것을 찾는 것이 쉽지 않아요. 지완이도 그런 아이예요. 지완이는 자기 자신에게 물었어요. ‘나는 뭐가 되고 싶지?’ 하지만 선뜻 대답할 수가 없었어요. ‘내가 좋아하는 건 뭐였지? 자는 거? 먹는 거? 숨 쉬는 거? 그런데 이런 걸 좋아하는 거라고 할 수가 있나?’ 지완이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어요. 생각해 보니 좋아하는 거라고는 고작 스마트폰으로 영상 보는 게 전부였어요. 어느 날 지완이는 삼촌을 따라 배구 경기를 보러 갔어요. 왜 이런 데를 왔나 싶었는데, 배구 경기는 생각보다 재미있었어요. 삼촌은 경기 중간중간 알기 쉽게 경기 룰을 설명해 주었어요. 공격수가 멋지게 뛰어올라 스파이크를 때리는 모습을 보니 가슴속에 있던 응어리가 다 날아가는 것 같았어요. 신세계를 본 것 같은 벅찬 감정이 온몸을 휘감았어요. 짜릿하고 놀랍고 신나고 즐거운 기분! 지완이는 자기가 다니는 초등학교 배구부에 들어가기로 마음먹었어요. 하교 후 당당하게 배구부에 가서 소리쳤어요. “배구부 가입하러 왔습니다!” 그런데 코치님도 다른 배구부원도 시큰둥하지 뭐예요. 바로 가입할 수는 없고 테스트 기간이 있대요. 배구가 워낙 힘든 운동이다 보니 몇 번 나오다가 그만두는 아이들이 많다는 거예요. 게다가 한 아이는 지완이가 배구하기에는 키가 작대요. 아무렇지 않게 남의 콤플렉스를 말하다니! 그래도 꼭 배구가 하고 싶었어요. 아무도 강요하지 않았지만 자신의 의지로 포기하지 않고 약속한 일주일을 채웠어요. 그렇게 다짜고짜 배구부에 가입하게 되었어요. 하지만 좋아한다고 해서 다 잘할 수 있는 건 아니었어요. 제 딴에는 정말 열심히 노력했지만, 실력이 갑자기 쑥쑥 올라가는 건 아니니까요. 자꾸만 실수를 하자 배구부에서 가장 배구를 잘 하는 홍하람이 쏘아붙였어요. “배구는 아무나 하는 운동이 아니야. 너 같은 애 하나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니까, 할 거면 열심히 하고 제대로 할 생각 없으면 나가.” 지완이는 못하고 싶어서 못하는 것도 아닌데, 왜 이런 대접을 받아야 하는지 이해되지 않았어요. 아니, 이해하고 싶지 않았어요. 사실 포기하면 그만이에요. 누구도 내게 강요한 적 없는데 왜 포기하지 못하는 걸까요? 지완이는 이미 답을 알고 있었어요. 힘들 때마다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그래도 그만둘 수 없는 이유는 딱 하나, 좋아하기 때문이에요. 지완이는 마음을 다잡았어요. 좋아하는 걸 홍하람 때문에 그만둘 수는 없어요. 나 정지완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할 거예요. 포기하지 않고 노력해서 우리 팀에 자그만 보탬이라도 될 거예요. “으아아아! 포기하지 않을 거야! 정지완, 파이팅!” 다짜고짜 시작한 배구. 지완이는 좋아하는 배구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잘 해낼 수 있을까요?
서로에게 지기 싫은 두 친구 ‘강나라’와 ‘이상한’이 올림픽을 주제로 대결을 펼칩니다. “올림픽의 꽃은 달리기지. 내가 그리스에서 달리던 시절엔 말이야…….” “난 근대 올림픽의 아버지, 쿠베르탱의 친구일세!” 올림픽을 아는 척하고 싶은 마음이 너무 컸던 걸까요? 과거 고대 그리스 달리기 선수였다고 주장하는 이상한과, 반대로 자기가 근대 올림픽을 창시한 쿠베르탱의 친구였다고 말하는 강나라! 두 아이가 들려주는 올림픽에 대한 이야기와 퀴즈들을 같이 따라 가다 보면 올림픽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올림픽 최초의 개최지와 첫 텔레비전 중계, 첫 성화 봉송……. 올림픽의 지난 역사 외에도 패럴림픽과 국제 올림픽 위원회(IOC) 등 많은 정보를 담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열렸던 서울 올림픽과 평창 올림픽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도 엿볼 수 있습니다. 스포츠를 넘어 세계인의 화합의 장으로 자리잡은 올림픽의 모든 것을 만나 보세요. 올림픽을 더 깊이 있게 알아 가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이야기장수가 발견한 60대 신예 이야기꾼의 파란! 배 터지게 호강시켜주려다 복장 터져버린 기막힌 가족사 먹고사느라 매운 상처와 눈물을 주고받은, 그러나 끝내 오랜 세월을 함께 버텨낸 세상의 모든 식구들에게 #가족 #엄마 #감동에세이 #유년시절 #가정의달 #가족드라마 #가족사 #가난 #에세이 “젊었을 적 소원은 원도 끝도 없이 돈을 많이 벌어 엄마를 호강시켜드리는 것이었다. 돈을 버느라 너무 바빠 엄마가 돌아가신 후에야 엄마가 바란 호강은 자식들과 함께하는 것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의 작가인 ‘인터스텔라’ 김지수와 ‘풀꽃시인’ 나태주의 인터뷰 에세이 『나태주의 행복수업』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2023년 2월부터 5월까지 매주 월요일, 서울 사람 김지수가 공주의 풀꽃문학관을 찾아가 써 내려간 봄 한철의 여행기이자 행복한 수업의 결과물이다. 또한, ‘풀꽃시인’ 나태주와 김지수가 세대를 초월해 ‘상대방을 살린’ 우정의 기록이자, ‘너무 애쓰다 지친’ 모든 어른에게 바치는 가장 촉촉하고 다정한 응원가이기도 하다. 책을 펼치는 순간, 공주의 작은 마을에서 ‘키 작은 정원사’ 태주를 만나 그가 풀꽃문학관에서 정성껏 돌보는 꽃들과 같이 윤슬 같은 희망을 받아먹고 다시 피어나는 마법을 보게 될 것이다. 이어령 교수가 함께한 라스트 인터뷰집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의 뒤를 잇는 책으로,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이 죽어가는 스승이 어둠의 사선에서 나눠준 ‘밤의 전리품’이라면 『나태주의 행복수업』은 뜨는 해를 바라보며 매일 다시 출발선에 서야 하는 사람들에게 건네는 ‘아침의 편지’”다.
베스트셀러 《세상물정의 물리학》과 유튜브 〈과학을 보다〉, 〈범준에 물리다〉로 많은 사랑을 받는 물리학자 김범준 교수의 책 《김범준의 물리 장난감》이 새로 나왔다. 김범준 교수는 장난감을 수집하는 남다른 취미가 있다. 그에게 장난감은 귀여운 수집품인 동시에 눈으로 직접 확인하며 물리 법칙을 깨칠 수 있는 훌륭한 교육 도구다. 오랜 시간 모아온 그의 다채로운 장난감 컬렉션이 《김범준의 물리 장난감》을 통해 세상에 공개된다. 누구나 책을 읽다 보면 신기한 장난감들을 구경하는 재미와 함께, 어렵고 딱딱하게만 느껴졌던 물리학 원리도 자연스레 익힐 수 있게 된다. 책장을 덮을 때쯤이면 나만의 물리 장난감 컬렉션을 만들고 있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