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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 (김훈 장편소설)

하얼빈 (김훈 장편소설)
  • 저자 : 김훈
  • 출판사 : 문학동네
  • 청구기호 : 813.7-1331=2

‘우리 시대 최고의 문장가’ ‘작가들의 작가’로 일컬어지는 소설가 김훈의 신작 장편소설 『하얼빈』이 출간되었다. 『하얼빈』은 김훈이 작가로 활동하는 내내 인생 과업으로 삼아왔던 특별한 작품이다. 작가는 청년 시절부터 안중근의 짧고 강렬했던 생애를 소설로 쓰려는 구상을 품고 있었고, 안중근의 움직임이 뿜어내는 에너지를 글로 감당하기 위해 오랜 시간을 들여 ‘인간 안중근’을 깊이 이해해나갔다. 그리고 2022년 여름, 치열하고 절박한 집필 끝에 드디어 그 결과물을 세상에 내놓게 되었다. 『하얼빈』에서는 단순하게 요약되기 쉬운 실존 인물의 삶을 역사적 기록보다도 철저한 상상으로 탄탄하게 재구성하는 김훈의 글쓰기 방식이 빛을 발한다. 이러한 서사는 자연스럽게 김훈의 대표작 『칼의 노래』를 떠올리게 하는데, 『칼의 노래』가 명장으로서 이룩한 업적에 가려졌던 이순신의 요동하는 내면을 묘사했다면 『하얼빈』은 안중근에게 드리워져 있던 영웅의 그늘을 걷어내고 그의 가장 뜨겁고 혼란스러웠을 시간을 현재에 되살려놓는다. 난세를 헤쳐가야 하는 운명을 마주한 미약한 인간의 내면에 집중하는 김훈의 시선은 『하얼빈』에서 더욱 깊이 있고 오묘한 장면들을 직조해낸다. 소설 안에서 이토 히로부미로 상징되는 제국주의의 물결과 안중근으로 상징되는 청년기의 순수한 열정이 부딪치고, 살인이라는 중죄에 임하는 한 인간의 대의와 윤리가 부딪치며, 안중근이 천주교인으로서 지닌 신앙심과 속세의 인간으로서 지닌 증오심이 부딪친다. 이토록 다양한 층위에서 벌어지는 복합적인 갈등을 날렵하게 다뤄내며 안중근이라는 인물을 바라보는 시야의 차원을 높이는 이 작품은 김훈의 새로운 대표작으로 소개되기에 모자람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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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를 사랑하는 기분 (발밑의 우주를 들여다보는 한 곤충학자의 이야기)

벌레를 사랑하는 기분 (발밑의 우주를 들여다보는 한 곤충학자의 이야기)
  • 저자 : 정부희
  • 출판사 : 동녘
  • 청구기호 : 495.2-9

어릴 때는 대부분이 ‘박사’였다가 커갈수록 ‘멍청이’가 되는 몇몇 분야가 있다. 가장 대표적인 분야가 바로 곤충이다. 잠자리, 매미, 방아깨비, 여치 …… 여름이 되기가 무섭게 채집통을 들고 쏘다니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곤충들을 만났던 우리는, 이제 일상 공간에 곤충의 그림자만 비쳐도 소스라치게 놀란다. 그토록 스스럼없던 사이였는데, 어쩌다 이 지경이 되었을까? 대체 언제부터 ‘벌레’를 혐오하게 된 걸까? 《벌레를 사랑하는 기분》은 우리 안의 곤충덕질 본능을 다시 한번 일깨워줄 곤충 재입문서다. 어른이 된 후 지독한 곤충앓이를 하다가 결국 학문의 길까지 걷고 있는 지은이의 안내이니 믿을 만하다. 이 책을 쓴 곤충분류학자 정부희 박사는 자타가 공인한 ‘곤충통역사’다. 곤충의 식생활을 주제로 펴낸 첫 책 《곤충의 밥상》에 대해 생태학자 최재천 교수는 “배우는 줄 모르며 배우는 곤충책”이라고 찬사를 보낸 바 있는데, 쉽고 다채롭게 곤충 이야기를 풀어내는 지은이의 솜씨는 이 책에서도 발휘된다. 자기 몸을 똥칠해 ‘나는 똥이라 맛이 없어’라고 천적들에게 어필하는 백합긴가슴잎벌레 애벌레, 도심 공원에 떼로 출몰해 징그럽다며 미움을 받지만, 나뭇가지로 위장하는 것 말고는 자기 몸을 지킬 방법이 없는 대벌레 등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징그러워 몸서리쳤던 곤충들이 친근하고도 애잔하게 느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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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을 잘하고 싶어졌습니다 (서울대 3번 입학, 14년을 다니며 깨달은 공부의 본질)

수학을 잘하고 싶어졌습니다 (서울대 3번 입학, 14년을 다니며 깨달은 공부의 본질)
  • 저자 : 서준석
  • 출판사 : 다산에듀
  • 청구기호 : 410.7-31

누군가는 “수학, 그거 잘해서 뭐해?”하며 필요성을 따지거나 “수학 머리가 없어서 안 돼”하며 포기해 버리곤 한다. 그러나 삶에는 반드시 수학이 필요하다. 수학으로 쌓은 문제해결력과 사고력 등은 그다음 학문을 쌓아가는 데 기반이 된다. 초중고 무려 12년 동안 수학을 배우고, 수학이 수능 과목으로까지 자리 잡은 데는 다 이유가 있다. 그렇다면 지금이 바로 수학을 공부할 타이밍이다. 서울대 의대, 치대, 공대 3개 졸업이라는 국내 유일 타이틀을 달성한 서준석 저자 또한 어린 시절 수학 시험에서 0점을 받고 좌절하거나, 아예 문제에 손도 대지 못하고 포기한 경험이 있다. 그러나 이를 끈기 있게 해결해나가고 돌파하는 과정에서 수학의 매력과 쾌감을 발견했다. 수학은 들인 시간에 비례하는 정직한 과목이다. 얼마나 내공을 탄탄히 쌓아왔는지가 평생 가는 수학 실력을 결정한다. 이 책에는 대학 시절 ‘무조건 5등급은 올려주는 수학 과외쌤’으로 불렸던 서준석 멘토의 공부 노하우가 모두 담겨있다. 수학을 정식 과목으로 배우기 시작하는 초등 시절부터 대입 수능 1등급을 향한 여정까지, 12년 수학 공부 로드맵을 안내한다. 저자가 만점에 가까운 수능 성적을 받기 위해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무엇이 그를 인생의 절반 이상 동안 지치지 않고 공부하도록 이끌었는지를 낱낱이 공개한다. 그것은 누구나 바로 자신의 공부에 적용할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이며, 수학과의 싸움에서 매번 승리하는 최상위 학생들이 지켜온 수학 공부 비법이다. 수학 공부에 왕도는 없다. 하지만 누구나 수학을 정복할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수많은 학생이 수학에 발목 잡히는 일 없이 꿈을 이루도록 도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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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난, 행복을 만나요 (매일매일 행복해지는 연습)

오늘 난, 행복을 만나요 (매일매일 행복해지는 연습)
  • 저자 : 리디아 하우엔실트
  • 출판사 : 픽(잇츠북)
  • 청구기호 : 아동도서 191.6-1

진짜 ‘행복’이 무엇일까요? 우리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행복해질 수 있어요 매일매일 더 행복하겠다고 마음먹기만 한다면요! 《오늘 난, 행복을 만나요》는 ‘행복’에 대하여 생각해 보는 책입니다. 우리 모두 매일같이 바쁘게 생활하지만, 가끔 ‘왜?’라는 의문이 드는 순간이 있습니다. 우리가 열심히 살아가는 건 결국 행복한 삶을 바라기 때문입니다. 행복해지고 싶은 마음은 나이와 관계가 없습니다. 이 책과 함께 ‘행복’이란 무엇인지, 나는 언제 누구와 함께할 때 행복한지, 무엇이 나를 가장 행복하게 하는지 생각해 보세요. 행복에 관한 거창한 이론이 아니라, 매일매일 내가 느낄 수 있는 행복에 대하여 알아보는 책입니다. 나의 행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나만의 행복의 기준을 마련하여, 습관처럼 행복을 느끼려는 마음가짐을 갖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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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소리의 시간

오소리의 시간
  • 저자 : 그로 달레
  • 출판사 : 길벗어린이
  • 청구기호 : 아동도서 859.82-18

“학교에 가지 않을 거예요.” 오소리가 되어 버린 핌의 학교 적응기 자기만의 세상에서 웅크리고 있는 세상 모든 오소리들에게… 오소리에 대해 속속들이 알 만큼 똑똑하고, 하루하루가 초콜릿 가루처럼 가벼운 일상을 보내던 핌은 학교 갈 생각으로 설렘이 가득합니다. 하지만 무슨 일인지 학교에 다녀온 뒤로 핌에게 문제가 생겼어요. 학교를 가야 하는데 배 속이 너무 무겁고, 머리에 자갈이 꽉 찬 것처럼 온몸이 아파 옵니다. 엄마가 이유를 물어도 핌 역시 이유를 알지 못하고, 의사 선생님이 알려준 대로 천천히 숨을 잘 쉬어 보지만 여전히 배 속이 뻐근하기만 합니다. 결국 핌은 엄마에게 몸이 아파서 학교에 갈 수 없다고 털어놓습니다. 그런데 엄마는 단호하게 말해요. “모든 아이는 학교에 가야 해.” 하는 수 없이 힘겹게 학교로 발걸음을 향한 핌은 겁이 많은 오소리처럼 깊은 동굴로 들어가 아무에게도 모습을 드러내고 싶지 않을 뿐입니다. 겨우 학교에서 가장 편하게 쉴 수 있는 곳을 찾아도 이내 선생님이 찾아와 핌에게 소리칩니다. “핌! 여기 있으면 안 된다.” 더 이상 학교에서 숨을 쉴 수가 없던 핌은 결국 학교를 박차고 나오는데…. 『오소리의 시간』은 등교를 거부하게 된 아이의 심리 변화를 세밀하게 따라갑니다. 핌이 낯선 환경 앞에서 덜컥 두려움에 사로잡혀 잔뜩 겁먹은 오소리로 변하고, 사람들의 눈을 피해 자신만이 장소와 시간을 찾아 숨어들어 가는 동안 독자들은 마음을 졸이는 동시에 핌의 마음에 깊이 공감합니다. 이후 어른들의 도움으로 두려움을 떨쳐내고, 자기만의 방식을 찾아 조금씩 성장하는 핌의 이야기는 잔잔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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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숭아 할매

봉숭아 할매
  • 저자 : 장준영
  • 출판사 : 어린이작가정신
  • 청구기호 : 유아도서 813.8-1192

봉숭아 할매는 옥탑에 혼자 살지만 1년 365일 심심할 틈이 없어요. 봄에 심은 꽃씨며 모종이 자라는 것도 보고요. 놀이터처럼 드나드는 동네 꼬마들과 흙장난하고, 봉숭아꽃이 피면 다 같이 봉숭아물도 들여요. 잘 여문 채소들은 이 집 저 집 나눠 먹고 오순도순 김장도 함께해요. 그야말로 동네 할머니들의 사랑방이자 꼬마들의 놀이터이고, 길고양이들의 안식처이지요. 소소하지만 풍성하고 복닥복닥 활기 넘치는 봉숭아 할매네로 놀러 오세요. 사계절 내내 싱그럽고 넉넉한 이야기가 가득하거든요! 『봉숭아 할매』는 도심 어느 귀퉁이, 익숙한 풍경 속에서 유쾌한 우리의 이웃이자 누군가의 현재와 미래를 따뜻하게 묘사합니다. 초봄에서 한여름, 겨울을 거쳐 다시 돌아오는 봄까지 할머니는 어린이와 동물, 친구들과 함께하고 있어요. 봄, 여름, 가을, 겨울 일 년 내내 넉넉한 이야기가 가득 살아 숨 쉬는 『봉숭아 할매』의 이야기를 들어 봐요. 자연스레 마음의 문을 열고 관심이 필요한 우리 이웃을 돌아보는 넓은 시야를 갖고, 가족만큼 끈끈하고 친근한 이웃들과 값진 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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