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대상 수상작 『아무거나 문방구 1: 뚝딱! 이야기 한판』이 출간되었다. 사람과 내기를 벌이고 승부를 가르는 데 관심이 많은 기존 동화 속 도깨비 캐릭터와 달리 이번 작품의 주인공 도깨비 ‘아무거나’는 새로운 이야기를 듣고 기록하기를 좋아하는 면모로 신선함을 안긴다. 이야기라면 아무거나, 뭐든 사랑하는 도깨비가 초등학교 뒷골목에 문방구를 차린 이유는 단 하나, 바로 어린이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서다. 문방구를 찾은 어린이들이 손에 넣게 된 신비한 물건, 그 물건에 얽힌 옛이야기와 더불어 어린이가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는 동안 삶에서 진짜 소중한 게 무엇인지 스스로 깨닫는 과정이 유쾌하고 흥미롭게 펼쳐진다.
“젊음 유전자는 평생 관리할 수 있다!” 세계적인 안티에이징 전문가가 항노화 의학과 뇌과학으로 밝힌 노화의 모든 것 노화에 관한 오해와 진실을 밝히고 노화의 패러다임을 바꿀 노화 해방 지침서. 일상의 수많은 박테리아는 어떻게 젊음에 기여하는가? 뇌신경이 손상된 수녀들이 치매에 걸리지 않은 이유는? 블루존 지역의 가난이 장수의 요인으로 작용한 까닭은? 세계적인 안티에이징 전문가이자 유럽 최대 노화 방지 협회 ‘독일항노화의학협회’ 회장인 저자가 안내하는 최신 항노화 의학의 흐름과 혁신적 연구 결과, 그리고 실용적 안티에이징 솔루션. 인간의 뇌에 있는 850억 개의 신경세포가 건강한 노화에 기여한다! 호르몬부터 스트레스, 회복탄력성, 브레인 푸드, 후성유전학, 장수촌 생활양식, 신경가소성까지. 뇌를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노화의 속도와 노년의 행복지수가 달라짐을 의학적으로 낱낱이 증명한다. 젊음은 오래! 노년은 행복하게! 행복한 노인은 왜 늙지 않는지 궁금하다면, 이 책을 펼쳐라!
이성과 결혼해야만 가족을 이룰 수 있을까? 결혼도 출산도 아닌, 새로운 가족의 탄생! 혼인에 기반한 전통적인 가족 관계를 대체하는 다양한 대안 가족에 대한 모색이 이루어지고 있다. 반려동물을 삶의 동반자로 선택하기도 하고, 친구와 동거하거나 따로 살더라도 서로 돌보며 일상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결혼하지 않고 두 아이를 입양해서 키운 저자는 수십 년 동안 따로 살아온 이성과 결합하는 결혼의 성공률보다는 입양의 성공률이 훨씬 더 높을 거라고 생각했고, 배우자 없이 어머니, 형제자매와 양육 공동체를 만들어 일종의 현대판 모계사회를 구현했다. 가부장제 가족의 틀 안에 자신을 가두지 않고 사회에서 목소리를 내온 여성 창작자들이 제일 먼저 이 책의 내용에 뜨거운 지지와 관심을 보내주어 주체적인 삶을 추구하는 여성들의 아름다운 연대가 이루어졌다. 은유는 “정상적인 삶에 대한 환영을 지운 자리에 저마다 자기 삶의 지도를 그리도록 용기와 지침을 주는 책”이라고 평했고, 이다혜 「씨네21」 기자는 “두 아이를 입양해 가족으로 함께 성장하는 저자를 보며, ‘비혼’이 혼자 산다는 뜻이 아님을 새삼 생각한다”고 소회를 토로했다. 문화인류학자 이민경은 “존재만으로 누군가에게 희망으로 제시하고 싶을 때마다 언급했던 그의 삶이 한 권의 책으로 나왔다”면서 출간을 축하했고, 그림작가 김예지는 예쁜 그림으로 이 책에 생동감을 불어넣는 한편, “이 가족의 서사가 어쩌면 내 삶의 선택지를 좀 더 넓고 다양하게 바라볼 수 있게 해준 것 같다”는 찬사를 보냈다.
맨부커상, 전미비평가협회상, 골든펜 어워드 수상 작가! 「타임스」의 ‘1945년 이후 가장 위대한 영국 작가 50인’에 선정된 피넬로피 피츠제럴드의 베스트셀러 『북샵』 국내 출간! ‘요즘 시대에 보기 드문 지성과 천부적인 재능을 지닌 뛰어난 작가’_줄리언 반스(맨부커상 수상 작가) 1916년 영국에서 태어난 피넬로피 피츠제럴드가 소설가로 데뷔한 것은 1977년 61세 때의 일이다. 늦은 나이에 출간한 첫 작품 『황금 아이 Golden Child』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피츠제럴드는 이에 실망하지 않고 이듬해 1978년 『북샵』을 세상에 내놓았다. 이 작품도 처음에는 별다른 관심을 받지 못했지만 점차 평론가들의 이목을 끌었고 마침내 영국 최고의 권위 있는 문학상인 맨부커상 후보에 올랐다. 이로써 피넬로피 피츠제럴드는 영국 문단과 독자들에게 알려지게 되었는데, 1979년에는 『오프쇼어 Offshore』로 맨부커상을 수상하면서 당대 최고의 영어권 소설가로 부상했다. 1997년에는 전미비평가협회상을, 1999년에는 평생에 걸쳐 문학 발전에 공헌한 점을 인정받아 영국 펜클럽에서 골든펜 어워드를 받았다. 2008년에는 「타임스」의 ‘1945년 이후 가장 위대한 영국 작가 5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2020년 출간되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 『이파라파냐무냐무』의 다음을 잇는 이야기로, 이야기의 주 무대는 털숭숭이가 사는 섬이다. 털숭숭이의 집은 어디일까? 궁금했던 독자라면, 이번 신작에서 한층 스펙터클한 이야기와 함께 속속들이 확인할 수 있다. 『이파라파냐무냐무』의 마지막 장면에서 털숭숭이는 마시멜롱들의 배웅을 받으며 떠난다. 그리고 이번 이야기는 여기서 시작한다. 선물로 받은 칫솔을 단단히 메고 거대한 바다를 헤엄쳐 가던 털숭숭이 앞에 신비롭고 위험해 보이는 섬이 나타난다. 마른 땅에 자라난 화려한 식물들, 숭숭 뚫린 분화구, 인기척 없는 섬의 분위기가 마시멜롱 섬과는 사뭇 다르다. 섬에는 털숭숭이만 온 게 아니다. 털숭숭이의 이빨을 치료해 주다가 깜박 졸게 된 마시멜롱 넷이 털숭숭이 입속에서 사부작사부작 기어 나온다. 여기 어디야? 너희 집이니? 우리 집에 좀 데려다 줄래? 이들의 간절한 부탁이 무색하게, 털숭숭이는 돌연히 픽 쓰러지고 마시멜롱 넷은 이 광활한 섬에서 오도 가도 못하는 처지에 놓이게 되는데….
환경 문제는 사실 자본주의와 성장, 개발 등과 긴밀한 연관이 있다. 《얼음산 빙수 가게》는 인간의 욕심과 환경 문제를 아이들이 좋아하는 ‘빙수’라는 소재를 활용해 유쾌하게 다룬 그림책이다. 얼음산의 얼음을 갈아 빙수를 만들던 가게가 유명해지자 아저씨는 점점 더 많은 빙수를 만든다. 가게가 잘되고 건물이 높아질수록 얼음산은 점점 낮아진다. 얼음산이 사라질 때까지 아저씨의 욕심은 끝이 없다. 비단 자연을 훼손하는 아저씨뿐 아니라 맛있는 걸 먹고자 하는 소비자도 마찬가지. 얼음산을 떠나고 쫓겨나는 동물들의 모습을 그림 속에서 보여 주면서 환경 문제와 동물권에 대한 주제까지도 자연스럽게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