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과 연관되는 사회학의 일부를 보여 주고, 독자가 클래식에 능동적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돕는 사회 과학 책이다. 저자는 독자들이 사회 현상을 과학적이고 비판적으로 분석하는 힘을 기를 뿐만 아니라, 예술을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지기를 바라며 이 책을 썼다. 이를 위해 교향곡, 오페라, 발레 등과 함께 근대 계몽주의 사상과 음악회의 매너, 악보법의 발달, 호텔의 탄생 등 다양한 지식을 융합해 전달한다. 본문은 예니와 원니, 아빠의 일상적인 대화로 이뤄져 있어 이해하기도 쉽고, 문답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토론의 기술도 익힐 수 있다. 각 장의 도입부에는 내용을 포괄하는 음악을 소개하고, 독자들이 찾아서 들을 수 있도록 QR코드를 수록했다. 본문에서 다 다루지 못한 사회 현상과 클래식과 관련한 주요 개념은 장별 부록에서 구체적으로 풀어냈다.
우리는 사회 속에서 다양한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친구, 가족, 직장 등의 풍부한 인간관계는 행복을 보장해주는 든든한 울타리이기도 하다. 그런데 살다 보면 어느 날 문득 공허한 마음이 찾아올 때가 있다. 나는 분명 좋은 친구이고, 훌륭한 가장이고, 일 잘하는 직장인인데 마음속의 빈 공간은 도대체 무엇 때문일까? 이 책은 바로 이러한 질문에서 시작하여 현대인이 겪고 있는 보편적인 마음의 문제를 진단하고 처방을 내린다. 집단 속에서 수행하는 다양한 역할은 우리의 삶을 풍족하게 만들어준다. 취업, 결혼, 육아 등 사회에서 요구하는 역할을 잘 수행해내는 것은 곧바로 성공적인 인생으로 연결된다. 그런데 문제는 그것만으로 사람은 행복해지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저자는 대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구급병동과 개인 클리닉에서 5천 명에 이르는 환자들을 만나며 그들에게서 공통된 문제를 발견했다. 현대인은 모두 소속집단에 단단하게 묶여 살아가고, 그 안에서 자기 자신을 잃어버린다는 것이다. 그것이 인생에 불쑥 찾아오는 깊은 공허감의 이유이다.
"가끔은 고요함 속에서 나를 만나는 시간을 선물하세요." , 의 저자 혜민 스님의 3년 만의 신작. 복잡하고 소란한 세상 속 나 자신을 잃어가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이야기. 로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를, 으로 나와 타인과 세상에 대한 깊은 이해를 선사한 혜민 스님의 에세이. 혜민 스님의 마음돌봄 3부작의 완성이라 할 수 있는 이 책은 분주하고 복잡하고 소란한 세상, 그 안에서 내가 누구인지, 진짜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지 나 자신을 잃어가는 현대인들을 위한 메시지를 담았다. 마음이 고요해질 때 비로소 드러나는 내 안의 소망, 진정 꿈꾸는 삶의 방향과 가치를 찾는 계기, 혹은 오랫동안 눌러놓았던 감정과 기억으로부터 치유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고요함은 나에게 주는 가장 큰 선물'이라는 저자의 말처럼 나 자신을 찾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은 '나에게로 가는 길'의 안내서가 되어줄 것이다.
전 하버드 대 심리학과 교수가 밝혀낸 《12가지 인생의 법칙》은 ‘어깨를 펴고 똑바로 서라’ ‘세상을 탓하기 전에 방부터 치워라’ ‘당신에게 최고의 모습을 기대하는 사람만 만나라’ 같은 인생의 진리를 심리학, 생물학, 신화, 철학, 종교 등을 바탕으로 써내려간 책이다. 미국과 캐나다 영국 젊은이들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피터슨 현상’을 일으키며 200만 부가 넘는 판매 부수를 기록했다. ‘인생은 고통이다. 하지만 무너지지 않을 길은 있다’라고 말하는 이 책은 고된 삶에 무너지지 않고 의미 있는 삶을 사는 지혜를 12가지 법칙에 담아 전하고 있다.
1990년대 존 나이스비츠의 ‘메가트렌드’ 이래로, 한 가지 주류의 시각으로 세계를 일목요연하게 설명하는 트렌드서가 미덕이었다. 지금도 한쪽에선 몇 개의 큰 흐름으로 세상 변화를 설명하는 책들이 1년 주기로 새로운 흐름을 발표한다. 《마이크로트렌드 X》는 바로 여기에 반기를 든다. 몇 개의 큰 힘이 세상 돌아가는 법을 결정하던 메가트렌드의 시대는 지나갔다는 것. 경제는 스타벅스 커피 종류만큼 맞춤화되어 가고, 대중의 선택은 그 어느 때보다 개별적인 세상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우리의 미래를 만드는 것이 사회 전반에 흐르는 거대한 기류가 아니라, 작은 집단들 속에서 조용히 일어나는 변화라는 대담한 주장을 펼쳐 왔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아주 여러 개의 작은 렌즈들로 들여다본다. 그리고 동시에 이 작은 렌즈들을 조합하여 또 하나의 새로운 큰 그림을 완성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 눈앞의 세상 그 이면에서 일어나는 작은 변화들이 결국 큰 차이를 만들어내는 것을 밝혀내고, 지금껏 보지 못했던 새로운 기회와 만나게 한다. 2008년 글로벌 베스트셀러 《마이크로트렌드》는 작은 집단의 행동이 그 집단을 넘어 미국 전역에 어마어마한 영향을 미치는 원리를 설명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기회와 인사이트를 선물했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지금, 세상은 또 다른 변화 국면에 접어들었다.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1%’들이 만드는 마이크로트렌드의 영향력이 전보다 훨씬 더 커졌다는 것이다.
한국에서 15번째로 출간하는 기욤 뮈소의 장편소설이다. 2018년 작 은 프랑스에서 초판 55만 부가 판매되었고, 전 세계 30여 개국에 판권이 팔렸고, FR2 방송에서는 전격적으로 드라마 제작을 결정했다. 소설의 주요 배경은 기욤 뮈소가 나고 자란 프랑스 남부 코트다쥐르의 앙티브이다. 소설은 크게 두 갈래로 나누어진다. '코트다쥐르, 1992년 겨울'과 '코트다쥐르, 2017년 봄'이다. 무려 25년의 시차를 두고 이야기가 전개되지만 등장인물은 바뀌지 않고 그대로이다. 1992년 코트다쥐르의 생텍쥐페리고교 졸업생들인 토마, 막심, 파니, 스테판과 그해 겨울 실종된 그들의 동급생 빙카의 이야기가 25년이라는 시간의 장벽을 허물고 되살아난다. 과거가 더 이상 희미한 그림자로 남아 있기를 거부할 경우 기억의 저편으로 밀쳐둘 수는 없다. 소설은 1992년 겨울과 2017년 봄을 교차하며 전개된다. 1992년에 생텍쥐페리고교에 다닌 남학생이라면 누구나 빙카 로크웰을 좋아했다. 빨강머리, 반짝이는 눈, 흘러내린 머리카락을 귀 뒤로 쓸어 넘기는 우아한 제스처, 특유의 신비한 미소와 시크한 표정은 어느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빙카만의 매력이었다. 1992년, 대다수 학생들이 고향으로 떠난 크리스마스 휴가 기간에 생텍쥐페리고교에서 살인을 저지르고, 체육관 신설공사 현장에 사체를 유기하고, 치밀한 은폐를 시도해 완전범죄를 획책한 사람들이 바로 이 소설의 주요 등장인물들인 토마, 파니, 막심, 막심의 부친 프란시스, 토마의 모친 안나벨이다. 매우 단순한 사건인 듯 보이지만 비밀을 파헤쳐갈수록 놀라운 사실들이 새록새록 드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