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기획 부문 대상 사회와 친해지는 책 시리즈의 '경제' 편. 제19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기획 부문 대상 수상작. 어린이가 공감할 만한 캐릭터인 재원이가 두통 씨와 나누는 흥미진진한 대화를 통해 돈의 본질에 대해 생각하도록 이끈다. 돈이 어떠한 역사를 거쳐 발전해 왔는지, 돈이 우리 사회에 끼친 영향은 무엇인지, 돈의 한계를 극복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등 돈의 한계와 가능성에 대해 다각도로 살펴본다. 어린이들이 돈을 주체적으로 활용하는 어른으로 성장해 나가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돈은 우리 삶의 중요한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정작 돈의 본질에 대해 깊이 고민하지 않는다. 돈을 맹목적으로 좇거나, 돈을 맹목적으로 좇는 세태를 비판하거나, 둘 중 하나의 입장에 그치기 십상이다. 이 책은 이 두 입장 중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아이들이 돈의 본질을 다양한 각도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이끈다. 돈의 가치, 돈의 모순, 돈의 한계 그리고 돈의 가능성까지 돈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던짐으로써 아이들이 돈의 노예가 아니라 돈의 주인으로서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
대만의 40대와 50대가 그녀를 보고 제일 먼저 하는 말, "당신처럼 나이 들고 싶습니다." 스물, 서른, 마흔에게 각기 다른 삶의 조언이 필요하듯 중년에게도 노년의 삶에 대한 조언이 필요하다. 대만에서는 노년의 삶을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할머니 의사 류슈즈를 찾는다. 59세에 병원에서 퇴직한 후 자유롭고 독립적으로 삶을 즐기는 그녀는 대만에서 현재 중년들에게 가장 닮고 싶은 노년의 롤모델로 손꼽힌다. 의사로 살아온 인생 전반기를 거쳐 베스트셀러 작가로 거듭난 류슈즈가 이번 책 《나답게 나이 드는 즐거움》을 통해 중년이 된 이들에게 건강조언, 인생조언을 건넨다. 앞으로 무엇에 가치를 두고 살면 좋은지, 건강은 어떻게 지켜야 하는지, 노년의 일과 삶과 관계에 대한 지혜로운 성찰이다. 나이 들수록 점점 빛나는 사람은 무엇이 다른가? 건강하고 여유로운 인생 후반을 즐기는 할머니 의사의 재미 넘치는 일상과 단단한 건강 루틴! 신경과 의사이자 의대 교수로, 치매 치료의 권위자로 30년 넘게 일해온 류슈즈도 노년에 접어들어 허리 수술, 백내장 수술, 유방암 수술을 받으며 노화를 온몸으로 경험하게 된다. 이후 의사 시절 40년 가까이 노년의학 특히 치매에 대한 연구와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무엇이 신체와 정신 건강을 높이고 노화를 늦추는지 세심한 가이드를 만들었다. 이와 함께 노년에 지나치기 쉬운 마음 건강에 대한 지식과 조언, 나이 듦의 가치와 성찰을 덧붙여 책으로 펴낸 것이 《나답게 나이 드는 즐거움》이다. 전문의로서 쌓아온 의학 지식과 70대 인생 선배로서의 연륜을 유쾌하고 따뜻하게 표현하여 대만에서 인기 작가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류슈즈. 할머니 의사에게 듣는 노년의 삶은 재미있고 흥미로우며 감동적이고 뭉클하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나이 듦의 가치를 깨닫게 되고 하루하루를 귀하게 사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어디에서도 듣지 못한 소중한 멘토링을 글로 읽어볼 기회다.
“나는 가로세로 반듯한 길에서조차 길을 잃어버리는 사람이로구나” 헤매고 방황하는 미로 속에서 기록하고 기억하며 길을 찾아가는 이들의 느리지만 반짝이는 여정 내 지난 여정의 비밀한 목적지는 결국 ‘고잉 홈’이었던 셈이다. -‘작가의 말’에서 2010년 단편소설 「체이서」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후 두 권의 소설집과 다섯 권의 장편소설 그리고 번역서까지 꾸준히 출간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작가 문지혁의 세번째 소설집 『고잉 홈』이 문학과지성사의 2024년 첫 소설집으로 출간되었다. ‘작가의 말’에서 밝히고 있듯이 2022년 두번째 소설집 『우리가 다리를 건널 때』(다산책방)가 첫 소설집 출간 이후 11년 만에 나온 것과 달리 2022년에서 2023년 2년 사이 집중적으로 씌어진 소설들로 묶인 이번 소설집은, 각각의 작품에서 느껴지는 매력을 넘어서 아홉 편의 작품이 어우러져 그 안에 새롭게 만들어낸 또 다른 길을 만나는 특별함이 있다.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망상이다” 세계적 신경과학자가 뇌 실험과 서사 구조로 풀어낸 자아, 기억, 믿음, 미신의 기원 거울을 들여다보라. 무엇이 보이는가? 평생 보아온 친숙한 얼굴이 그곳에 있다. 바로 당신이다. 거울에 비친 내 모습처럼 우리는 자신을 하나의 인격체로 생각한다. 그러나 신경과학자이자 정신과 의사인 그레고리 번스는 하나의 ‘당신’은 없다고 말한다. 우리는 몸이라는 실체를 갖고 있지만, 그 안에 있는 자아는 매우 불안정하며 다양한 얼굴을 갖고 있다. 《나라는 착각》은 신경과학, 심리학, 사회학 등 다양한 학문을 오가며 ‘자아 정체성’이란 개념이 실은 뇌가 만들어낸 허구임을 밝힌다. 자아는 수많은 사건 중에서 특정한 부분을 편집하고 맥락을 이어붙인 기억의 집합이다. 즉, 내가 나와 세상에 들려주는 ‘나에 대한 편집된 이야기’다.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는 무수히 많은 자아를 가지고 살아간다. 역설적으로 자아가 허구라는 것을 인정하는 순간, 새로운 가능성이 열린다. 자아가 생성되는 뇌의 메커니즘을 알면 ‘내가 원하는 나’가 될 수 있다. 바로 그 해답이 이 책에 있다.
제20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기획 부문 수상작 사회와 친해지는 책 시리즈 역사 편. 제20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기획 부문 수상작이다. ‘최고의 서재 공모’ 최종 후보에 오른 조선 시대 인물 여덟 명이 자신의 개성 있는 서재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책을 지극히 아끼고 사랑하는 이들을 통해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혜와 유익한 공부법을 살펴보고, 조선 후기의 역사를 배우는 기회도 얻는다. 어린 독자들이 옛사람들의 서재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평소 공부 방식과 마음가짐에 대해 생각해 보는 데 바람직한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는 ‘최고의 서재 공모’ 최종 후보에 오른 서재의 풍경들을 하나하나 보여 준다. 책을 지극히 아끼고 사랑하는 서재의 주인들은 각기 방식은 다르되 한결같이 서재에 특별한 이름을 붙여 주고, 그 속에서 자신만의 뜻을 우직하게 펼치는 자세를 드러낸다. 등장인물들이 자신의 서재에 관하여 애정 가득한 목소리로 들려주는 이야기는 나만의 서재를 가꾸고, 책 속에서 새로운 지식을 배우고 마음을 가꾸는 시간이 얼마나 소중하고 값진지를 느끼게 한다.
2021 볼로냐 라가치상 코믹스 영어덜트 부문 대상 수상작 ‘소피아, 이 죽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위대한 숲의 현자, 표범의 연설이 시작된다. 혜성과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우직하게 섬을 미는 물소, 새로운 세상을 보려 무리에서 빠져나온 찌르레기, 세상의 탄생을 알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아기 코끼리, 자신의 못생긴 외모 때문에 세상이 뒤틀려 버릴지도 모른다며 겁내는 타조, 안락한 집이 아닌 화려한 감옥을 선택한 소라게, 엄마의 죽음을 지켜봐야 했던 원숭이… 각자 생사를 건 여정을 거쳐 숲의 현자 앞에 당도한 동물들은 표범의 한마디를 숨죽이며 기다린다. 물소의 죽음을 둘러싸고 논란에 휩싸인 숲에서 흑표범 소피아는 과연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누구에게나 이 세상에 자기 자리가 있다." 철학적인 사유와 환상적인 그림으로 가득 찬 6개의 이야기는 상관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전부 연결되어 있다. 섬을 구할 임무를 수행하는 물소, 타인에 말에 휘둘려 숨기만 했던 타조,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찌르레기, 세상의 역사를 알고 싶은 아기 코끼리, 알맞은 집을 찾길 포기한 소라게, 엄마의 죽음을 지켜봐야 했던 원숭이까지. 위대한 숲의 현자로 칭송받는 검은 표범 소피아는 "세상에서 가장 인내심 많고 가장 현명한 존재"로 "자기가 하려는 말에 대한 확신이 서기 전에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그런 그가 물소의 무덤을 둘러싼 논란을 해결하기 위해 연설을 시작한다. "친애하는 산 자들이여." '인생은 어떠어떠하다.'라는 자기만의 정의를 찾기까지 인간은 꽤 오랜 시간을 방황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많은 사고와 실수, 슬픔과 무모함을 마주한다. 질타와 비방, 평가 절하는 물론이고 꽤 빈번하게 타인에게 이해받지 못하는 일들이 생길 것이다. 그렇다고 하던 일을 멈출 텐가? "세상은 이토록 아름답고 이토록 온화하고 이토록 관대하"다. 어떤 일이든 이 큰 세상에서 자기의 자리를 지키는 것은 "순수한 사건"이다. 그들을 위한 찬가는 늘 새로이 만들어지고 있다. 2021년 볼로냐 라가치상 코믹스 영어덜트 부문 대상 수상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