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하는 『어른이 되면 괜찮을 줄 알았다』. 어른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야 하는 우리들의 다양한 감정들, 상대방 때문에 때로는 자기 자신 때문에 마주하게 되는 일상 속 모든 고통과 아픔에 대해 내놓는 처방전으로, 아프고 불안해하느라 주어진 작은 행복조차 누리지 못하고 쓰러져 있는 사람들에게 다시...
세 아이를 사교육 없이 영재로 키운 푸름이 닷컴의 육아 멘토 서안정이 개성 강한 세 아이들의 사춘기를 함께 통과하면서 육아가 무엇인지,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어떻게 하면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로 키울 수 있는지 등 부모들에게 꼭 전달하고 싶은 이야기를 10개의 씨앗을 통해 알려주는 『엄마 공부가...
조선시대 전통교육의 어깨에 올라 미래교육의 길을 보다. 유태인 교육법보다 지금 우리에게 더 절실한 것은 사람다운 사람이 되라고 가르쳤던 조선의 교육법이다. 조선시대 대학자 율곡 이이는 ⟪격몽요결⟫에서 우리가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는 “사람다운 사람이 되기 위해서”라고 했다. 우리 선조들은 ‘먼저 사람공부를 하고 나서 글공부를 하라’고 가르쳤다. 이는 조선시대 아이들이 배웠던 동몽교재에 잘 나타나 있다. 이 책에 담긴 8편의 조선 동몽교재와 3편의 중국 어린이 교육서를 통해 삶에서 진정한 성공이 무엇이며 위대한 교육이 무엇인지 그 길을 찾게 될 것이다.
고구마 같은 세상을 날려버릴 알바들의 사이다 같은 이야기! 맥도날드를 ‘알바계의 삼성’이라고 부른다. 고강도 노동은 있어도, 최저임금과 근로기준법 위반은 없기 때문이다.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편의점은 화려한 도시 문명을 상징하지만, 편의점 알바노동자의 삶은 결코 화려하지 않다. CGV 여성 알바노동자는 붉은색 립스틱을 바르되, 만약 윤기가 없다면 무색 립글로스를 덧발라야 한다. 지금까지 알바노동은 학생들의 용돈, 주부들의 반찬 값, 심지어 노인들의 건강을 위한 노동으로 여겨졌다. 소위 ‘정상적인’ 직업을 갖지 못한 탈락자들의 노동, 즉 실업자와 백수 들의 노동이었다. 하지만 대기업 프랜차이즈가 이들을 조직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하나의 노동시장이 만들어졌다. 이제 알바노동은 프랜차이즈 산업 성장을 위한 필수불가결한 요소가 되었다. 이렇게 변화한 알바 노동시장을 제1노동시장인 정규직, 제2노동시장인 비정규직과 구분해서 저자는 ‘제3노동시장’이라고 부른다. 이 책은 제3노동시장에서 벌어지는 저임금과 장시간 노동, 근로기준법 위반과 폭언·폭행, 손님들의 갑질과 알바들의 추노 현상들의 본질을 맥도날드, 편의점, 영화관 등에서 일하는 알바노동자들의 증언을 통해 파헤친다. 그러면서 ‘알바가 직업이 되는 나라’가 디스토피아가 아니라 유토피아를 뜻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조건들을 살핀다.
2010년 발간 이래 130주 동안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작가 더글라스 케네디의 2019년 신작 장편소설. 우리의 생에 끊임없이 밀어닥치는 위기와 불행을 어떻게 치유하고 극복해낼 것인지 미국의 중산층 가정인 번스 가 사람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다루고 있다. 미국 역사에 큰 영향을 미친 사회적 문제들을 섬세하게 다루는 동시에 현실성 넘치고 감정에 충실한 개인들의 이야기로 독자들의 시선을 유도한다. 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하나같이 극복하기 힘든 트라우마를 갖고 있다. 불화하는 부모 아래에서 성장하는 동안 애정에 목말라 있는 앨리스, 주로 외국에서 지내느라 연중 절반 이상 집을 떠나 있는 한편 큰아들 피터와 이념적 정치적 대립관계를 형성하고 충돌하는 아버지. 프린스턴대학교를 졸업한 엘리트 출신이지만 전업가정주부로 살아갈 수밖에 없는 처지를 남편과 자식 탓으로 돌리는 엄마, 우수한 성적으로 예일대학교에 합격한 수재이지만 지나치게 이념과 신념에 집착해 현실을 외면하는 큰오빠, 교통사고로 아이스하키 선수의 꿈이 좌절된 이후 자기주장을 펼치지 못하고 아버지에게 꼭두각시처럼 순종하며 무기력하게 살아가는 작은오빠……. 그런 가정환경에서 성장하는 동안 언제나 따스한 보살핌과 대화를 나누며 소통할 상대가 필요했던 앨리스는 대학 진학과 더불어 집을 떠나면서 보다 자유롭고 독립적인 삶을 추구하지만 생은 그다지 호의를 베풀지 않는다
으로 한국 사회 젠더감수성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한 조남주 작가가 장편소설 으로 돌아왔다. 이 경력단절여성의 절망감을 통해 성차별의 현재와 현실을 기록했다면 은 발전과 성장이 끌어안지 않는 거부당한 사람들의 절망감을 통해 소외된 삶의 현재와 미래를 상상한다. 기업의 인수로 탄생한 기묘한 도시국가와 그 안에 위치한 퇴락한 맨션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은 국가 시스템 밖에 놓인 난민들의 공동체를 그린다. 30년 동안 맨션을 찾은 사람들은 국가로부터 '반품'되었거나 '반입'조차 불가한 사람들, 거부당한 그들은 '사하'라고 불린다. 작가는 이들의 삶에 드리운 그늘을 섬세하게 관찰하며 시장의 논리가 공공의 영역을 장악한 미래를 조심스럽게 예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