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몸으로 온다. 나는 그 아름다움에 매료된다!” 전설로 남은 이방인의 책들을 유랑하며 소설가 김인숙이 마주한 역사, 문화 그리고 사람 소설가 김인숙이 한국에 관한 서양 고서 마흔여섯 권에 대해 쓴 산문이다. ‘Korea’, ‘Corea’, ‘조선’ 그것이 무엇이든 우리나라와 관련된 한 글자만 들어 있어도 소장하고 있는 도서관 명지-LG한국학자료관. 저자는 우연한 기회에 1만 1천여 권의 한국학 자료들이 소장된 이 도서관에 초대되어 수많은 서양 고서들을 만났고 약 3년간 이곳의 다양한 고서들을 연구하며 이 책을 준비했다. 키르허의 《중국도설》, 하멜의 《하멜 표류기》, 샬의 《중국포교사》, 키스의 《오래된 조선》, 카를레티의 《항해록》, 프로이스의 《일본사》, 쿠랑의 《한국서지》 등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포르투갈어, 스웨덴어와 같이 다양한 서구의 언어들로 기록된 이 고서들은 17~19세기 한국학 연구에 있어 중요한 사료들로 손꼽히지만 정작 대중들에게는 낯설다. 그런데 이 고서들 속 조선에 대한 기록은 정작 허점투성이에 오류가 난무한다. 우리나라가 등장하는 부분이 단 한 줄 혹은 몇 문장에 그치는 경우도 많고, 그마저도 자신들의 고정관념과 이해관계가 덧씌워진 채 왜곡되기 일쑤다. 막연한 동경이나 미화 혹은 무의식적인 혐오와 폄하의 틀을 벗어던지지 못해 마주하기 불편한 기록들도 적지 않다. 저자는 이 모든 구부러지고 빗겨나간 정보들을 있는 그대로 소개한다. 당시 서구인들의 시선에 비친 우리의 모습, 그 책을 만들어낸 인물들과 그들이 살았던 시대 그리고 그 주변부의 이야기까지 역사 속 사실들을 섬세하고 명민한 시선과 작가적 상상력으로 포착해낸다. 또 한 가지 저자가 공을 들여 소개하는 부분은 이 서양 고서들이 가진 물성 그 자체다. 실제로 이 책에는 120여 장에 가까운 고서 사진들을 직접 촬영하여 수록함으로써 쉽게 접하기 힘든 고서의 숨결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수백 년의 세월을 품은 채 낡아가는 표지, 펼치기만 해도 바스러져 가루가 되어 떨어지는 책장들, 종이 위 번진 세월의 얼룩과 멋스럽게 기울여 쓴 활자체와 정성껏 박을 입히고 공들여 엮은 장정, 사랑하는 이에게 선물하기 위해 면지에 적어둔 손글씨와 책장 사이에 끼워진 명함과 사진…. 저자는 이 모든 것이 한데 어우러져 책은 그 자체로 하나의 아름다운 몸이라고 찬탄한다. 그리고 저자는 이 책에서 담고자 했던 바를 다음과 같이 말한다. “거기에 있으나 거기에 없는 책들, 희귀한데도 희귀본이지 않고, 고서가 아닌데도 몇백 년씩이나 오래되었고, 외국어 책인데 우리나라 얘기를 담고 있는, 그런 책들 중 어떤 책이 아니라 그런 책들 모두에 대해서. 그 책들이 담고 있는 공간과 공간 사이, 시간과 시간 사이의 ‘이야기’에 대해서.”
*창작 그림책의 명가 「이루리 볼로냐 워크숍」 기획 작품 *영원히 잊지 못할, 아름다운 추억 그림책 *사랑하는 사람을 추억하는 그림책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그림책 *놀라운 반전과 뜨거운 감동을 선사하는 그림책 *천진난만한 사랑과 원숙한 사랑을 씨줄과 날줄로 촘촘히 짜 놓은 그림책! 신예 모지애 작가가 선사하는, 가슴 아픈 반전과 뜨거운 감동!_이루리(작가/세종사이버대학교 교수) 영원히 잊지 못할, 아름다운 추억 그림책 수지네 가족이 할머니 집에 도착합니다. 바둑이가 먼저 달려와 수지를 반갑게 맞아 줍니다. 수지가 할머니 집을 소개합니다. 사탕을 숨겨 놓은 할머니의 부엌, 아주 오래된 화장대 그리고 할머니의 텃밭! 수지에게 할머니는 정말 사랑스러운 분입니다. 그런데 오늘은 무슨 날일까요? 『나의 사랑스러운 할머니』는 수지의 순수한 사랑과 할머니의 원숙한 사랑으로 서늘한 반전과 뜨거운 감동을 선사하는 그림책입니다.
한 편의 단편영화 같은 우리들과 미세플라스틱 이야기 환경에 대해 매일매일 심사숙고하며 살아가는 김지형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과 강렬한 일러스트레이션이 우리 마음에 묵직한 한 방을 날리는 이야기로 탄생했습니다. 주인공 폴리와, 또다른 주인공인 미세한 알갱이들을 따라가다 보면 이 희한한 수프가 어떻게 해서 만들어지는 지 펼쳐집니다. 2022 볼로냐 일러스트레이션 수상 작가, 김지형 작가가 그려낸 ‘미세미세한 맛 플라수프'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플라스틱과 우리들의 세상 내용물이 새지 않고, 쉽게 망가지지 않아 뭐든지 담고 감쌀 수 있어 혁신적이었던 발명품, 플라스틱. 하지만 이제는 썩지 않고 쌓이기만 하는 플라스틱이 전 지구에 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땅과 흙에, 바닷속에, 얼음 위에 쌓이고 쌓이다 이제는 우리 몸 속에도 쌓이고 있어요. 미세한 알갱이들은 여기저기로 흘러 들어가 흙과 물에 사는 생물들에게로 퍼집니다. 심지어 공기 속까지도요! 반짝반짝 알록달록, 매끌매끌 예쁘고 가볍지만 결국은 만들고 사용하고 내던져 버린 우리에게로 되돌아오는 플라스틱 알갱이. 우리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닫혀 있던 사람들의 마음을 열어 주는 마음버스에 타세요! 마음이 담긴 따뜻한 말들이 모이면 세상을 좀 더 환하게 밝힐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글 작가 김유 - 바람그림책 122권. 마을버스에서 ㄹ이 사라졌어요. 운전사 아저씨는 휑해 보이지 않도록 나무 창틀을 걸었습니다. 그리고 버스를 몰아 정류장으로 갔지요. 손님들이 하나둘 버스에 올라탔어요. 손님들은 날마다 보는 사이였지만 서로 말없이 창밖만 보았지요. 그런데 갑자기 버스가 끽 섰어요. 앞으로 동물들이 지나갔거든요. 운전사 아저씨는 나무 창틀이 덜컹거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버스를 좀 천천히 몰았어요. 그러자 승객들이 느리다며 투덜거렸어요. 운전사 아저씨가 ㄹ이 사라진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갑자기 버스가 수런수런 소란스러워졌어요. 모두 화를 내는 걸까요? 마음버스는 잘 달릴 수 있을까요?
2022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수상작 2022 말레르바상 그림책 부문 수상작 누구나 들어본 흔한 질문에 아이만이 할 수 있는 기발한 대답 다비드 칼리와 줄리아 파스토리노의 다채로운 콜라보 “넌 커서, 뭐가 되고 싶니?” 누구나 한번쯤 들어본 질문일 거예요. 어른이 되면 어떤 사람이 되고 싶었나요? 무엇 하는 어른이 되고 싶었나요? 요즘 아이들은 전형적인 미래보다 자신만의 매력적인 미래를 꿈꾼다는 것 알고 계신가요? 여기 한 남자아이와 한 여자아이가 있어요. 친구인 이 아이들은 빨리 어른이 되고 싶고, 어른이 되면 하고 싶은 것도 많아요. “난 커서 어른이 되면 카우보이가 될 거야. 어쩌면 수의사가 될지도 몰라.”, “나는 탐험가가 될 거야. 아니, 잠깐, 난 대통령도 되고 록 스타도 되고 싶어. 동시에 말이야. 가능할까?” 미래를 상상하며 속닥거리는 두 아이를 보다 보면 너무 귀여워서 꽉 안아주고 싶을 거예요. 아이 같이 기발한 다비드 칼리의 상상력에 줄리아 파스토리노가 그린 다채롭고 생기발랄한 그림이 우리 아이들을 다채로운 미래로 초대합니다. 우리 아이들은 어떤 꿈을 꾸며, 어떤 꿈을 키우며 자랄까요? 모든 아이들의 미래, 그 미래에 대한 기대가 가득 담긴 그림책입니다.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기초적 금융 팁이 담긴 이 책을 통해 중요한 대화가 시작될 것이다. -니콜렛 존스, ‘더 타임즈’ 돈이란 무엇인지부터, 저금, 주식 투자, 채권, 광고, 현명한 소비 나아가 제대로 기부하는 법까지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초등학생을 위한 금융 실전 입문서이다. 자칫 어렵거나 지루할 수 있는 경제 금융 개념을 초등학생의 눈높이에 맞춰 유머러스한 구어체로 설명하면서 일러스트로 재미를 더해 금융을 처음 접하는 어린이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사회적 기업, 패스트 패션, 긱 이코노미(gig economy) 등 최근에 나타난 경제 현상을 비롯 AI에 시대에 출현할 직업 및 갖추어야 할 역량 등에 대해서도 소개하여 다가올 미래에 대해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개념 및 용어 설명은 물론 실전에서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팁, 흥미로운 금융 에피소드 및 인물을 소개하며, 긍정적이고 능동적인 금융 사고 방식 및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구성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