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우리에게 온기가 필요한 시간 절망을 변화시키는 위로의 힘 아프신 부모님을 부양하느라 언제나 벅찬 살림살이에 애타거나, 늘 철없이 구는 자식들 걱정에 속이 타들어 간 적이 있는가? 혹은 쉴 새 없이 오르는 집값에 나만 사지 못한 집을 떠올리거나, 늘 비어 있는 통장을 생각하며 답답함을 느낀 적이 있는가? 언제부턴가 내 삶의 배경만 잿빛이 되어 가는 경험을 했다면 존재하는 순간 자체가 고통일 수 있다. 이러한 경험 속에서 반복되는 실패와 좌절로 인해 끝없는 자기 비난이 늘어나고, 해소할 수 없는 피로와 고단함이 끊이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시간이 많을 것이다. 이렇게 온통 회색빛 일상에 오롯이 생기를 더할 힘이 있다면 그건 과연 무엇일까? 전 세계 1,500만 명의 삶을 바꾼 영성가인 안셀름 그륀 신부는 주저 없이 ‘위안’이라고 말한다. 가톨릭출판사에서 선보이는 안셀름 그륀의 신작 《위안이 된다는 것》은 무작정 공감하기 좋은, 위로받을 수 있는 뻔한 문장들만 늘어놓지 않는다. 우리가 삶 속에서 스스로 위로가 될 수 있을 만한 매개체를 찾을 수 있도록 안내하는 과정을 밟아가기 때문이다. 그렇게 ‘나를 살아가게 하는 힘’을 살펴보며, 이제부터 새롭고 다르게 일상을 바라보자. 삶이 너무나 힘들고 고통스럽다고 느끼는 모든 이에게 안셀름 그륀이 건네는 모든 위로가 전부 여기에 담겨 있다.
“몰락은 가깝고 구원은 멀다. 어떻게 할 것인가?” 기쁨을 생각한다 다시 사랑의 마음을 기억한다 한 문장 앞에서 오랫동안 멈춘다 가장 단단한 손으로 적어 내려간 미덥고 나울나울한 조용한 날들의 기록 《아침의 피아노》 《이별의 푸가》 《낯선 기억들》 《상처로 숨 쉬는 법》 철학자 김진영 선생의 미발표 산문집이다. 술 먹지 말 것, 담배 피우지 말 것, 꽃을 꺾지 말 것, 잔디에 들어가지 말 것, 쓰레기 버리지 말 것, 음식을 가져와 먹지 말 것, 개에게 용변을 누이지 말 것…… 그러나 오늘 아침 공원의 경고판 위에는 하얗게 눈이 덮였다. 모두 지워지고 아무것도 읽을 수가 없다. 금지의 문장들은 백지가 되었다. 아직 아무도 그 위에 문장을 쓰지 않았다. 그 앞에 선다. 그런데 무엇을 쓸 것인가. _본문에서 《아침의 피아노》가 나온 지 햇수로 5년이 지났다. 저자인 김진영 선생이 세상을 떠난 지도 어느덧 5년이 되어간다. 그사이 철학자 김진영의 이름은 《아침의 피아노》라는 파란 희망 버스를 타고, 우리의 책장마다 오래 머물렀다. 이 마음에서 저 마음으로 무해하게 이야기되었다. 매년 한 권씩 이어서 출간된 《이별의 푸가》 《낯선 기억들》 《상처로 숨 쉬는 법》은 각각 “저 먼 이별의 끝에서 뒤늦게 도착한 별사(別辭)”(김연수 소설가)이고, “막막한 사막의 세계 앞에 수로를 터지게 하고”(이병률 시인), “혼곤한 세상을 사느라 우리 안에 깊숙이 은폐된 결핍을 마주 보게 하는”(김겨울 작가) 글들로 곁에 남았다. 이 모두 선생이 남긴 좋은 책이었지만 《아침의 피아노》를 읽고 난 우리에겐 생활의 빗금 같은 캄캄한 갈증이 느껴지던 것도 사실이다. 《아침의 피아노》를 처음 집어 들었을 때 만났던, 순수하고 정갈한 마음을 많은 독자가 다시 한번 만나고 싶어 했다. 김진영 선생의 미발표 글들을 엮은 이번 산문집 《조용한 날들의 기록》이 그 갈급을 조금은 달래주리라. 철학자로서, 필경사로서, 한 존재로서 더없이 깨끗하고, 정당하게 분노하고, “예민하고 무덤덤한” 아름다운 단어들로 삶 귀퉁이에 조곤조곤 들어앉던, 우리가 사랑했던 철학자 김진영의 마음들로 꽉 채워진 채.
모두의 동화 시리즈 30권. 그림자 마을에서는 일 년에 한 번 ‘올해의 착한 어린이’를 뽑았어요. 규칙을 잘 지키고, 어른들의 말도 잘 들으며, 친구들에게 양보도 잘하는 착한 어린이를 칭찬하기 위해서였어요. 그리고 이번 해의 ‘올해의 착한 어린이’는 시로였어요. 시로는 모두가 인정하는 완벽하게 착한 아이였지요. 친구가 반찬을 빼앗아 가도 괜찮다고 말했고, 엄마의 말이라면 입기 싫은 옷도 잠자코 입었거든요.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시로의 그림자가 커지기 시작했어요. 다른 아이들의 평범한 그림자와는 달리 시로의 그림자만 괴물처럼 커다랗고, 어두운 밤하늘처럼 시커멓게 변한 거예요. 완벽하게 착한 아이였던 시로가 완벽하게 행복한 아이가 되는 성장 이야기.
우리 앞에 펼쳐질 미래, 메타버스! 메타버스는 우리 생활의 터전이 디지털로 바뀌는 큰 사건이에요. 그런데 메타버스가 대체 무엇이고,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수수께끼 박사 박도진이 찾은 참된 가족의 의미 이혼과 비혼, 1인 가족, 한부모 가정의 증가 등 가족의 해체가 일상화되고 있습니다. 사회가 발전했다고는 하나 여전히 정상 가족과 비정상 가족으로 나누는 차별의 굴레는 어른은 물론, 아이들에게도 현재 진행형입니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지만, 과연 혈연 가족만이 힘든 세상의 휴식처일까요? 혹시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구성원을 ‘가’두는 또 다른 ‘족’쇄는 아닐까요? 진정한 가족은 서로가 서로에게 무조건적으로 격려하고 지지해야 합니다. 그렇게 차고 넘치는 무한한 사랑이 비로소 타인을 향해 열린 사랑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독자들은 이 책을 읽으며 가족의 결손으로 인한 공허함을 일회용으로 채우려는 시도들 앞에서 혈연 가족을 뛰어넘는 정서적 가족의 확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게 될 것입니다. 수수께끼로 슬픔을 이겨 내는 아이 네 살 때 교통사고로 엄마, 아빠를 잃고 외할머니와 둘이 사는 박도진은 별명이 수박일 정도로 수수께끼 내기를 좋아합니다. 수수께끼 박사를 줄인 말이지요. 도진이는 분위기가 가라앉거나 어색해질 때마다 수수께끼를 냅니다. 할머니와 친구들은 지칠 줄 모르는 도진이의 수수께끼 놀이에 때로는 깔깔거리며 웃고, 때로는 헛웃음 짓고, 때로는 그만 좀 하라고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도진이가 부모님을 여의었을 때 헛헛해진 마음을 달래고자 날마다 들여다본 《웃음백과》는 도진이가 밝게 살아가는 데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가족 알바로 마음의 빈자리를 메우는 할머니 도진이 할머니 최앵순 여사는 아이돌 그룹 ‘탠저린’의 열혈 팬으로 활동할 정도로 에너지가 넘치는 인물입니다. 할머니는 도진이와 함께 먹고살기 위해 요양보호사 일 말고도 여러 가지 알바를 합니다. 그중에 도진이가 마땅치 않아 하는 일이 있습니다. 바로 가짜 가족이 되어 주는 일입니다. 예를 들면 대신 욕먹어 주기, 조문객이 되어 장례식장 자리 채워 주기, 칠순 잔치 하객 자리 채워 주기 등입니다. 하지만 알바 나갈 때마다 활기가 넘치는 할머니를 보면 투덜거릴 수만은 없습니다. ‘가짜’의 경계를 넘어 ‘진짜’로 할머니는 ‘그냥 아는 사람’, ‘먼 친척’ 등의 역할을 넘어 결혼식에서 신부의 ‘진짜’ 이모 역할을 맡게 됩니다. 가족인 자신을 놔두고 남의 가족이 되어 주는 일을 하러 다니는 할머니를 이해할 수 없습니다. 보육원에서 자란 신부가 시댁에서 보내는 따가운 눈총을 피하기 위해 가짜 가족을 구한 것입니다. 할머니는 신부를 보며 먼저 세상을 떠난 자신의 딸이 생각나 ‘가짜’의 경계를 넘어 ‘진짜’로 한 걸음, 한 걸음 다가가고, 신부는 성큼성큼 다가오는 가짜 이모로부터 뒷걸음질 칩니다. 에너지 넘치던 할머니의 한숨 소리가 나날이 깊어지는 것을 지켜보는 도진이 마음에는 먹구름이 낍니다. 보다 못한 도진이는 벌떡 일어나 할머니를 되돌려놓기 위해 용기 있는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깊이 사랑받으면 힘이 생기고 누군가를 깊이 사랑하면 용기가 생긴다.” 꼭 핏줄이 아니더라도 코로나로 더욱 외로워진 우리 친구들에게 따뜻한 온기를 함께 나눌 가족이 많아졌으면 참 좋겠습니다. - 작가의 말 중에서
50만 독자가 감동한 베스트셀러 《바보 빅터》 어린이판 ★★★ 출간 10주년 스페셜 에디션 ★★★ 세계적으로 유명한 대중연설가이자 동기부여 전문가이자 한국의 300만 독자를 감동시킨 《마시멜로 이야기》의 호아킴 데 포사다가 집필하여 또 한 번의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바보 빅터》의 어린이 버전이 수많은 독자들의 사랑과 지지 속에서 벌써 출간 10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10년이라는 세월 동안 변함없이 ‘아이들에게 동기부여 할 수 있는 최고의 책’, ‘자녀들과 같이 읽고 싶은 책’이라는 독자들의 추천이 잇따랐고, 그에 힘입어 《어린이를 위한 바보 빅터》 10주년 스페셜 에디션이 다시 만들어졌다. 이 책은 실제로 천재였음에도 스스로를 바보로 알고 17년간을 ‘바보’로 살아왔던 멘사 회장 ‘빅터 세리브리아코프’라는 실존 인물의 이야기를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게끔 재미있고 공감되는 에피소드로 재해석한 자기계발 동화다. 호아킴 데 포사다의 전작 《어린이를 위한 마시멜로 이야기》가 현실 속에서 어떻게 꿈을 꾸고 실천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려주었다면, 이 책은 보다 앞서 자기 자신에 대한 가능성을 믿고 나 자신을 먼저 사랑할 줄 알아야 한다는 삶의 자세를 가르쳐준다. 살아가면서 포기하지 않는 한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기 믿음’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우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긍정의 희망과 용기를 잃지 말아야 한다는 훈훈한 교훈도 함께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