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한국그림책출판협회 그림책 공모전 당선작. 우리 반에서 가장 이상한 다빛이와 짝꿍이 되었다. 수업 시간에도, 쉬는 시간에도 왜 저런 행동을 하는지 이해불가! 그러던 어느 날, 체육 시간에 다빛이가 나 대신 공을 맞아 줬다. 그 순간부터 이유 모를 따스한 감정에 물들어 가는데…. 미웠다가, 싫었다가, 설렜다가, 좋았다가 누군가의 특별함을 알아 가는 감정의 여정 《하여튼 이상해》는 마음에 쏙 드는 짝꿍을 만나게 해 달라는 주인공의 간절한 기도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러나 아뿔싸! 짝꿍이 된 친구는 하필이면 우리 반에서 가장 이상하고 특이한 아이, 김다빛. 수업 시간에 자꾸만 딴짓을 하고, 리코더를 코로 부는 등 이해할 수 없는 저 아이와 같이 앉게 되다니. 그런 다빛이를 주인공은 계속 탐탁지 않은 눈초리로 바라보며 ‘하여튼 이상해’라는 생각만 반복한다. 그러던 어느 체육 시간, 다빛이가 주인공 대신 피구 공을 맞아 준다. 그 순간부터 주인공의 마음은 따스한 감정에 물들어 가기 시작한다. 제1회 한국그림책출판협회 그림책 공모전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당선된 《하여튼 이상해》는 단순한 우정이나 첫사랑 이야기가 아니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하여튼 이상해’라는 대사가 반복되지만, 주인공의 모습은 계속 변화한다. 싫어하던 친구와 짝꿍으로 지내면서 달라지는 관계와 감정을 유쾌하고 섬세하게 묘사하며, 처음 겪기 때문에 서툴었던 감정도 얼마든지 성장할 수 있다는 깊은 메시지를 전한다. 어린이를 교육하는 자리에 있는 독자라면 감정에 관해 가르칠 때 이 책을 활용해 보길 권한다. 지금 드는 감정은 쭉 머무르는 게 아니라 얼마든지 바뀐다는 점, 그리고 감정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일깨울 수 있다. 또한 이 작품의 메시지를 친구 관계 외에 일상 속 모든 관계에 적용하여, 낯설고 복잡한 타인․ 관계․ 감정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하여튼 이상해》를 쓰고 그린 현단은 그림책 분야에서 빠르게 주목받고 있는 신인 작가다. 그림책 공모전에 이어 제31회 MBC 창작동화대상(그림책 부문)도 수상하며 연이은 성과를 거두어 그 실력을 더욱 인정받고 있다. 앞으로도 현단 작가가 만들어 갈 이야기가 어떤 색깔로 우리의 마음을 물들일지 기대된다. 《하여튼 이상해》는 그만의 개성이 넘치는 시원시원한 화풍과 익살스러운 표현력이 한 소녀의 마음속을 그리는 스토리텔링과 만나 한층 더 신선하게 느껴지는 작품으로, 풋풋한 정서를 되새기고 싶다면 절대 놓칠 수 없는 그림책이다.
제2회 창비그림책상 대상 수상작 『새처럼』(포푸라기 그림책)이 출간되었다. 함박눈이 내리는 날, 한 아이가 새 발자국이 찍힌 눈길을 걸으며 마음껏 펼치는 상상을 그렸다. “되풀이해 읽을수록 조금씩 다르게 읽히고 작품 안의 더 큰 사유와 마주하게”(심사평) 되는 작품으로, 시적인 표현으로 반전 메시지를 아름답게 담았다. 오늘날 곳곳에서 크고 작은 위기와 폭력을 마주하게 되는 어린이들이 그들을 억압하는 세계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평화롭게 살아가기를 바라는 작가의 염원이 담겨 있다.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아동문학상이며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기도 하는 ‘뉴베리상’ 수상작 『꿈 장사꾼 사미르와 실크로드의 암살자들』이 보물창고 I LOVE 스토리 시리즈의 첫 작품으로 출간되었다. 이야기를 좋아하는 어린이부터 청소년, 성인까지 모든 세대를 아우를 만한 매력적인 이야기들을 선보일 I LOVE 스토리의 첫째 작품이 ‘뉴베리상’ 수상작이라는 점은 의미가 크다. 『꿈 장사꾼 사미르와 실크로드의 암살자들』에서 다니엘 나예리는 자신이 상상할 수 있는 곳 중에서 ‘가장 마법 같은 장소’이며 ‘평생을 꿈꾸어 왔던’ 실크로드를 무대로 스토리텔링의 마법을 펼치고 있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큰 움직이는 모래 언덕이며, ‘돌아올 수 없는 곳’이라는 뜻의 타클라마칸 사막은 실크로드 여정 중에서 가장 힘든 구간이다. 하지만 나예리는 그 웅장함에 기세가 꺾이는 대신, 엉뚱하게도 이렇게 무시무시한 곳을 산책하듯 가볍게 지나는 사람을 떠올렸고, 마침내 ‘벗겨진 머리에 늙지도 젊지도 않고, 키가 크지도 작지도 않으며, 뚱뚱’하기까지 한 우스꽝스러운 모습의 상인 ‘사미르’를 만들어 냈다. 또 그는 인간 삶의 가장 밑바탕이며 영원한 가족과 사랑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결국 ‘부자로 죽거나 길에서 죽’고 마는 상인들의 고단한 삶에 사기꾼과 다양한 암살자들을 등장시켜 서로 얽히고설킨 관계와 쫓고 쫓기는 사건들을 극적으로, 그러나 매우 치밀하고 짜임새 있게 풀어 냈다.
마지막 한 줄을 다 읽고 나야 모든 의혹이 해소된다. 《미로 속 아이》 줄거리 요약 이탈리아의 저명한 기업가 카를로 디 피에트로의 상속녀이자 종군기자로 명성을 떨친 적이 있고, 출판사를 설립해 경영인으로도 뛰어난 수완을 보여준 오리아나 디 피에트로가 코트다쥐르 인근 레렝 제도 해상 위에 떠 있는 〈루나 블루호〉에 탑승했다가 괴한의 습격을 받고 혼수상태에 빠진다. 〈루나 블루호〉의 근처를 지나던 배에 탑승해 있던 여학생 두 명이 피투성이가 된 상태로 갑판에 쓰러져 있는 오리아나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다. 니스 경찰청 강력반 쥐스틴 팀장은 과학수사대와 수하의 형사들을 데리고 요트로 출동해 이미 피를 너무 많이 흘려 생명이 위독한 오리아나를 병원으로 이송한다. 쥐스틴 팀장은 요트에서 초동 수사를 펼치지만 이렇다 할 단서를 찾아내지 못한다. 과학수사대가 요트에서 몇 개의 희미한 지문을 찾아냈으나 경찰 지문 데이터베이스에도 없는 인물들이라 신원을 밝혀내기 어렵다. 병원에 실려 간 오리아나는 응급처치를 받았으나 열흘 동안 사경을 헤매다가 끝내 숨을 거둔다. 30억 유로를 상속받게 된 디 피에트로 가문의 상속녀가 레랭 제도 해상에 떠 있는 요트에서 괴한의 급습을 받고 사망하자 이탈리아와 프랑스 언론은 깊은 관심을 표명하며 대대적인 보도에 나선다. 경찰은 오리아나의 남편 아드리앙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범행을 증명할 단서를 찾아 나서지만 실패한다. 수사를 거듭할수록 오히려 아드리앙이 오리아나와 자녀들을 사랑한 모범적인 가장이라는 사실이 드러날 뿐이다. 게다가 오리아나는 살아오는 동안 누군가에게 복수의 대상이 될 만큼 잘못을 저지른 적이 없다. 그렇다면 과연 누가 오리아나를 살해했을까? 니스 경찰청의 쥐스틴 팀장과 베르고미 형사는 피해자의 주변 인물들을 수사했으나 변변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들은 전화위복을 꿈꾸며 범행 동기에 초점을 맞추는 추적 수사에 집중한다. 오리아나의 지난날에 대해 알아갈수록 매우 흥미로운 비밀들이 하나둘 베일을 벗는다.
“완벽주의는 스티브 잡스를 갉아먹은 병이었다!” 불안, 집착, 좌절, 우울, 번아웃, 수치심, 적대감… 4만 명의 데이터, 10년간의 연구로 밝혀낸 우리 본성의 비밀! “왜 당신은 불안, 번아웃, 수치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가” 완벽을 권하는 사회에서 어쩌면 더 행복하게 사는 법! 사회는 끊임없이 더 많은 것을 원하고 완벽해지기를 요구한다. 완벽한 사람일수록 더 행복하고 사회적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무의식적 압박이 우리를 지배한다. 그래서 우리는 성공한 사람이나 그렇지 못한 사람이나 늘 불안해하고 과로에 시달리고 수치심이나 죄책감에 사로잡히기까지 한다. ‘성공’에 대한 우리의 집착과 ‘한없는 성장’이라는 특성을 지닌 자본주의의 만남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에서, 완벽주의는 오늘날의 감춰진 유행병이자 우리가 스스로 짊어진 갑옷이다. 런던정치경제대학교의 스타 심리학자인 토머스 커런은 완벽주의에 관한 세계 최고의 전문가 중 한 명으로, 이 책에서 완벽주의가 왜 대두되는지, 그것이 우리 삶을 어떻게 혼란에 빠뜨리는지, 그리고 이를 막기 위해 개인과 사회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성찰한다. 그에 따르면 완벽을 추구하는 현대인의 삶은 번아웃과 우울증으로 이어져 오히려 목표 달성을 방해할 뿐 아니라 다양한 측면에서 정신건강의 문제까지 일으킨다. 치열한 직장 내 경쟁, 타인과의 비교를 부추기는 소셜미디어의 보편화, 엘리트층의 권력 공고화, 헬리콥터 육아 등에서 보이는 완벽주의의 부상은 갈수록 사회에 커다란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커런은 가정과 학교, 직장과 사회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현대적 증거를 수집하여 완벽주의와 그 자본주의적 무한성장에 대한 집착이 어떻게 대중의 불만과 불안에 기여했는지를 명쾌한 시각으로 분석하고, 사고방식의 전환과 더 광범위한 사회적 변화를 촉구한다. 그리고 완벽해져야 한다는 현대의 압박에 저항하고, 그렇게 함으로써 보다 자연스럽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이 책은 한 완벽주의자가 완벽주의에 대한 의문을 품고 그 답을 찾아가는 지적인 여정이자 완벽
미래가 불안한 이들에게 최재천 교수가 들려주는 “그럼에도 오늘을 살아가고 내일을 꿈꿔야 하는 이유” 통섭, 공부, 독서, 글쓰기, 소통, 진로, 생태적 삶 등 11가지 삶의 주제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깊이 있는 통찰 사회생물학자로서 책과 강연, 칼럼 등을 통해 환경·생태 문제뿐 아니라 사회적 현안에 대해 새로운 시각과 화두를 끊임없이 제시해 온 최재천 교수가 ‘그럼에도 오늘을 살아가고 내일을 꿈꿔야 하는 이유’에 대해 말한다. 즉, 이 책은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하고 지금 내가 선택한 길이 맞는지 불안한 이들에게 최재천 교수가 전하는 ‘희망 수업’인 것이다. 《최재천의 희망 수업》은 총 11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동물을 관찰하는 것이 주특기라는 최재천 교수는 인간이라는 동물의 사회를 오랜 세월 관찰하면서 얻은 통찰과 끊임없이 방황하며 자신이 원하는 길을 찾고 치열하게 하루하루 살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통섭, 공부, 독서, 글쓰기, 소통, 진로, 생태적 삶 등 다양한 삶의 주제에 대해 새로운 시각과 깊이 있는 통찰을 제시한다. 이 책에 실려 있는 11개의 수업이 더욱 깊은 울림으로 다가오는 이유는 우리의 고민을 인간 사회에만 국한해서 보는 게 아니라 자연과 생태라는 너른 시각에서 풀어냈기 때문이다. 저출생 현상을 개인의 이기심보다 당연한 ‘진화적 적응’으로 바라보고, 동물행동학의 관점에서 소통은 안 되는 것이 디폴트라는 그의 설명을 듣다 보면, 내 앞에 놓인 현실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게 되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깨닫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