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뉴베리 아너 2023 아시아 태평양 미국 문학상 지금 우리가 반드시 읽어야 할 단 하나의 소설! 해마다 어린이 문학에 기여한 최고의 작품을 선정하는 뉴베리상이 2023년 아너로 《황금성: 백 년이 넘은 식당》(이하 《황금성》)을 호명했다. 《황금성》은 중국계 미국인 3세인 리사 이의 작품으로, 이민자에 대한 차별과 혐오에 맞서는 용감한 소녀 메이지와 그런 메이지를 지지하는 따뜻한 가족의 이야기를 그렸다. 100주년을 맞이한 뉴베리상이 새로운 100년의 포문을 여는 작품으로 선택한 《황금성》은, 이민자가 겪는 차별과 부당함을 어린이의 시선으로 풀어내며 우리 사회가 지닌 높은 편견의 벽과, 그 벽을 부수고 넘어가고자 하는 사람들의 따뜻한 다정함을 보여 준다. 다양성과 타인에 대한 존중이 화두가 되고 있는 시대에, 지금 우리가 반드시 읽어야 할 작품 중에 하나다.
“그들이 또다시 해냈다! 읽고 쓰는 여성들의 격동적이고 폭발적이며 지속적인 에너지가 담긴 지도.” 일레인 쇼월터 (영문학자, 프린스턴대학교 명예교수) 여성과 글쓰기에 대한 연구를 21세기로 확장한, 『다락방의 미친 여자』 40년 만의 신작 우리 시대 가장 경이로운 여성들의 이야기 정희진, 김명남, 이다혜 강력 추천! 페미니즘 비평의 시대를 연 최초의 책 『다락방의 미친 여자』의 저자 샌드라 길버트와 수전 구바가 40년 만에 또 하나의 기념비적인 저서 『여전히 미쳐 있는』으로 돌아왔다. 평생 ‘페미니즘과 여성의 글쓰기’에 천착해온 두 저자는 이번에는 무대를 19세기에서 현대, 즉 1950년부터 2020년까지의 세계로 옮겨온다. 그리고 이 70년 동안의 시간을 ‘다른 미래를 상상한 여성들의 삶과 글’ ‘함께 맞서 싸운 여성들’ ‘서로 경합하는 여성들’이라는 키워드로 재구성해내면서, 열정적인 분노를 강력한 글쓰기로 승화시킨 여성들을 기억하고 기록한다. 길버트와 구바는 2016년 힐러리 클린턴의 낙선과 이어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여성 행진을 경험하면서, 20세기 중반 이후 지금까지 여성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에 대해, 여성들의 삶과 꿈, 희망과 절망에 대해 점검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느꼈고, 지체 없이 이 책의 집필에 착수했다. 5년간의 자료 조사 및 집필 끝에 출간된 이 책은 문단에서 활동한 여성 작가부터 여성운동 진영에서 헌신했던 활동가, 페미니즘 및 퀴어 이론 연구자 들의 삶과 작품을 아우르며, 현재의 시간을 살아냈던 (때로는 버티고 견뎌냈던) 카리스마 넘치는 대표적 인물들을 호명한다. 그런 만큼 이 책의 전개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무엇보다 ‘인물들’이다. 저자들은 실비아 플라스, 베티 프리단, 존 디디온, 오드리 로드 등 자신의 목소리를 찾고 공동체를 발견했던 ‘역사적 인물들’을 직조하고, 에이드리언 리치, 어슐러 르 귄, 맥신 홍 킹스턴, 수전 손택, 토니 모리슨, 앨리슨 벡델 등의 주요 작품들을 명쾌하고 날카롭게 독해해내며, 글로리아 스타이넘, 앤드리아 드워킨, 이브 코소프스키 세지윅, 주디스 버틀러 같은 활동가 및 이론가들을 경유해 문학과 정치가 중첩된 페미니즘의 지형을 살핀다. 그렇게 1950년 이후 부상했던 여성운동의 세계를 오늘날의 눈으로 명료하게 그려내면서, 여성들이 싸웠던 미소지니(여성 혐오) 문화가 현재까지 어떻게 확장되어왔는지, 앞으로 어떻게 싸워나가야 하는지 그 비전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물고기가 울 때 누가 그 소리를 듣는가?” 기후 변화, 종 다양성, 문명의 그림자까지 지구상 가장 신비로운 물고기가 인류에게 보내는 메시지 《연어의 시간》은 인류와 지구의 역사, 과학적 논쟁, 생태 문제를 연어라는 놀라운 생명체의 눈으로 살펴본 이야기다. 논픽션 분야 명저인 《대구》로 세계적인 반향을 불러일으킨 마크 쿨란스키는 연어를 주제로 인간의 크고 작은 선택들이 생태계 전체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쳤는지 추적한다. 저자는 태평양과 대서양, 북유럽, 캄차카까지 연어와 인간이 공존하는 거의 모든 곳을 탐사했으며, 풍부한 경험과 자료를 토대로 종의 진화, 문명의 발달과 인간의 흑역사, 기후 변화 등의 주제를 풀어낸다. 연어를 둘러싼 다채로운 이야기들이 어우러진 이 책이 전하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연어가 살아남지 못하면 지구 또한 생존할 희망이 거의 없다.”
정독, 다독, 완독은 교과서에서 끝내라! 오독이란 정독의 굴레에서 벗어나 책 속에 나만의 길을 내는 작업 〈오독의 즐거움〉은 정독의 대열을 이탈한다. ‘정면 사진’을 찍으려고 몰려있는 군중 사이에서 당신의 소매를 살짝 끌어당겨 숨은 포토 존으로 데려 간다. 그곳엔 세계 경제, 패권 갈등, 화폐와 에너지 흐름 같은 웅장한 주제부터 인간의 복잡 미묘한 심리까지 다룬 46권의 명저가 있다. 저자는 대가들의 책을 비틀어 읽으며 바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관점과 문장으로 글을 썼다. 인류 진화의 역사를 담은 〈사피엔스〉를 읽으며 뜻밖에도 현대 사회에서 주가조작 같은 사기 피해가 속출하는 이유를 찾는다. 오독을 통해서, 인지혁명을 일으킨 ‘호모 사피엔스’가 아니라 거짓말에 약한 ‘호구 사피엔스’가 읽히는 순간이다. 오독의 미덕은 인문사회과학 뿐 아니라 투자책을 포함한 경제경영서에서도 빛난다. 워런 버핏의 책들에서는 그가 남긴 명언의 상당수가 틀린 얘기임을 밝힌다. 버핏의 말과 행보를 곱씹으면, 눈앞의 이익에 취한 그의 속물근성이 읽힌다. 버핏이란 허명을 벗기니 리스크로 가득한 거품도 함께 걷힌다. 오독으로 얻은 버핏의 투자포인트다. 저자 남궁민의 비범한 책읽기와 촌철살인 글쓰기는 삼프로TV 〈북언더스탠딩〉에 고정 출연하면서 수십만 조회를 남기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심지어 그가 방송에서 소개한 책들 중에 절판된 도서가 다시 복간되거나 중고 책값이 수십만 원으로 뛰는 등 기이한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틀리게 혹은 다르게 읽는 ‘오독’이 ‘놀라움’과 ‘즐거움’이 되는 순간이다.
이웃을 돌아보고 세상을 배우는 시간 『행복을 나르는 버스』는 할머니와 어린 손자 시제이가 버스를 타고 마지막 정류장까지 가는 동안 다채로운 이웃의 모습을 마주하며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깨달아 가는 이야기입니다. 어린 손자의 난처한 질문에 온화한 미소로 재치 있게 응답하는 할머니의 지혜는 어른들에게 깊은 깨달음을 주며, 아이들에게는 따뜻하고 정다운 기운을 불어넣어 줄 것입니다. 곳곳에 숨어 있는 아름다운 행복을 발견해보세요! 시제이는 호기심 많은 소년입니다. 비가 왜 이렇게 많이 오는지, 친구들이 가지 않는 무료 급식소에 번번이 가야 하는 이유는 뭔지, 눈먼 아저씨는 어쩌다 세상을 보지 못하게 되었는지 등 시제이에게 세상은 온통 아리송한 것투성이죠. 어떤 어른은 아이가 질문을 하면 외면해 버리거나 하나의 정답을 알려 주려고 애씁니다. 하지만 할머니는 어느 물음에도 허투루 답하는 법이 없습니다. 할머니는 시제이의 질문을 주의 깊게 들은 다음, 하나하나 슬기롭게 대답해줍니다.
“난 세상에서 가장 귀엽고 우아하고 사랑스러운 데다 지혜로운 사장이다냥~!” 유튜브 스타 고양이 ‘강남’을 사장님으로 모시게 된 김 집사 지훈이의 예측 불가능한 극한 아르바이트 체험기 2020년대에 걸맞은 새로운 동화의 탄생! 기존 유튜브를 다룬 작품들이 유튜브를 향한 어린이의 단편적인 욕망을 다뤘다면 이 작품은 한 발 더 깊이 들어가 유튜브의 뒷모습까지 파헤치려고 하는 시의성 있는 소재가 특별했다. 상상력이 뛰어날 뿐 아니라 작가의 능청 또한 대단하다. -심사위원: 김경연(아동문학 평론가), 황선미(동화작가), 김선희(동화작가) 2020년 제26회 황금도깨비상 수상작, 이지음의 장편동화 『강남 사장님』이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백만 구독자를 거느린 유튜브 스타 고양이 ‘강남’을 사장님으로 모시게 된 지훈이의 특별한 아르바이트 체험기를 담은 동화로 심사위원으로부터 “시의성 있는 특별한 소재”가 돋보이며 “상상력이 뛰어날 뿐 아니라 작가의 능청 또한 대단하다”는 평을 들었다. 유튜버는 어린이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꿈꾸는 주목받는 ‘직업’이 된 지 오래다. 『강남 사장님』은 유튜버가 되고자 하는 아이가 주인공이 아니라, 유튜브를 통해 이미 성공을 이뤄 낸 고양이가 등장한다는 면에서 특별하다. 카메라 앞과 뒤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 주며 자신만의 인생철학을 늘어놓는 할배 고양이 ‘강남냥’과 아르바이트로 돈을 모아서 흩어진 가족을 재결합하려는 패기 넘치는 초등학생 지훈이의 코믹한 우정 이야기는 인생의 달고 쓴맛을 보여 주며 꿈과 노력의 대가에 대한 새로운 메시지를 전한다. 실제 네 마리 고양이의 ‘집사’이기도 한 작가 이지음은 길고양이를 품에 안아 주는 아이의 사진을 우연히 보고 이야기의 영감을 얻었다. 고양이의 행동과 습성에 대한 관찰이 녹아든 능청스럽고 독보적인 고양이 캐릭터와 더불어 자신이 처한 상황을 패기 있게 이겨 내려는 열두 살 아이의 모습이 코믹한 대사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전개를 통해 재미를 놓지 않는 감동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