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워할거 하나도 없어! 『블랙 독』은 어느 날 호프 아저씨네 집에 나타난 커다란 ‘검둥개’를 통해 두려움과 용기에 대해 이야기하는 그림책입니다. 온 가족이 떨면서 검둥개를 무서워하는 모습에서 아이들은 자신의 두려움과 맞서게 되고, 가족들 중 가장 작지만 큰 영웅 같은 꼬맹이의 용감한 모습에서 가슴 속에 용기를 얻습니다. 제2의 앤서니 브라운이라 평가될 만큼 정교하면서도 따뜻한 일러스트가 이야기의 감동을 더해줍니다. 어느 고요한 아침, 호프 아저씨네 집 앞에 검은 개 한 마리가 나타납니다. 가족들은 자신의 두려움 크기만큼 검둥개를 호랑이, 코끼리, 티라노사우루스 등과 비교하며 무서워합니다. 하지만 막내는 검둥개를 무서워 하지 않고 오히려 검둥개와 마주합니다. 그리고 막내의 그 용기만큼 검둥개는 작아집니다. 우리가 두려워하는 것들을 실제로 마주하게 되면 생각보다 두렵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두려움의 크기는 우리의 생각이 정하는 것이며, 용기를 통해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 시인 나태주 · 방송인 이금희 강력 추천 ★★★ 38개국 번역 출간 80만 부 판매 시리즈 “나무는 빗속에서도 춤을 추는 법을 알고 있다” 4억 년을 살아온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철학자, 나무로부터 배우는 단단한 삶의 태도 울창한 숲속으로 들어서는 상상을 해보자. 나뭇잎 사이로 반짝이는 햇빛을 바라보며, 사그락사그락 잎들이 스치는 소리를 듣고 있으면 우리가 품고 있는 모든 걱정과 근심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지곤 한다. 그리고 세월이 켜켜이 쌓인 나무의 기둥을 손끝으로 훑어내리면 오랜 세월 이 자리를 지켜온 나무로부터 삶의 지혜와 용기를 배우고 싶어진다. 4억 년 전부터 지구에서 뿌리를 딛고 살아온 지혜로운 현자, 나무가 우리를 위해 인생 수업을 해준다면 어떨까?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뿌리부터 천천히 성장하는 인내심, 평생 한자리에서 살아가는 숙명을 받아들이는 단순함, 모든 것이 불타도 다시 소생하고 마는 회복탄력성, 차별하지 않고 모두에게 너른 품을 내어주는 포용력, 생존이 아닌 공존을 위해 주변을 돌보는 감수성 그리고 침묵, 연대, 리더십, 소통, 치유의 힘까지. 나무가 아낌없이 전하는 열 가지 삶의 미덕을 프랑스의 저명한 라이프코치 카린 마르콩브의 안내를 따라 함께 배워보자. 단단하게 제 모습을 지켜내면서도 그 누구보다 유연하고 조화로운 나무의 삶을 보여주며, 나무의 가르침을 삶에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지침까지 안내하는 이 책 『숲속의 철학자(원제: 나무처럼 행동하고 생각하라Agir et penser comme un arbre)』는 전 세계 38개국에서 번역 출간되고, 80만 부 넘게 판매된 시리즈의 화제작으로 수많은 이의 삶을 지혜롭고 평화롭게 이끌고 있다.
AI가 인간의 지능을 앞설 것이라는 기계적 사실의 시대, 인간만이 읽고 쓸 수 있는 ‘진실’에 관하여 책 읽기는 물론 모든 것의 이유로서 ‘흥미’가 거론되는 요즘이지만, 읽고 쓰는 행위의 근본 목적과 방법은 ‘진실의 소통’이다. 공동체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들의 대화뿐 아니라 문자나 이미지로 고정되어 있는 텍스트도 진실에 근거하지 않으면 인간 정신의 매개체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명백한 명제를 터득하기 위해 이 책은, 우리가 읽고 써야 할 진실의 의미, 그 진실의 표현 방법을 찾아 나선다. 이러한 여정은 진실한 한 문장을 쓰고자 세계와 인간을 치밀하게 탐구한 고전 작가들과 진실을 생성하고 존속시키고자 헌신했던 인물들에 관한 탐색이다. 이는 ‘진실’의 의미를 음미하게 하는 이야기들일 뿐만 아니라, 진실한 위인들에 관한 전기이자 그들 작품에 관한 서평이며, 실제로 우리가 어떻게 진실에 접근하여 읽고 쓸 수 있는지에 관한 지침들이다. 플라톤의 말처럼 “우리가 어떤 것에 진실성을 혼합해 넣지 않는다면, 그것은 진실로서 생성될 수 없을 것이며, 생성된다 해도 존속할 수 없을” 것이기에, 진실의 생성과 존속의 방법에 대한 이러한 배움은 우리를 참된 지성과 감성으로 이끄는 길이기도 할 것이다.
정상성과 수치심에 맞서는 부서지고 휘어진 불구의 몸들 “우리가 망가져 있음을 수용하고 주장하고 포용한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아프면 나아지기 위해 병원에 가듯, 크고 작은 사고를 겪은 뒤 이전의 상태를 찾으려고 애쓰듯, 사람들은 당연하게도 장애를 가진 사람 역시 장애에서 벗어나 ‘정상적’인 상태를 갖게 되기를 바란다고 여긴다. 하지만 『눈부시게 불완전한』의 저자이자 선천적 뇌성마비 장애인, 시인, 장애 및 트랜스 활동가인 일라이 클레어는 이렇게 쓴다. “나는 태어날 때부터 손상된 나의 뇌세포를 치료할 수 있다고 해도 마다할 것이다. 굳고 경련하는 근육이 없는 나를, 어눌한 발음이 없는 나를 상상할 수가 없다. (…) 장애가 없다면 우리는 대체 누구란 말인가?” 전작 『망명과 자긍심』에서 장애인, 노동계급, 퀴어, 트랜스젠더라는 다중적인 정체성을 바탕으로 교차성 정치의 사유를 보여준 일라이 클레어의 신간 『눈부시게 불완전한』이 출간되었다. 이 책에서 일라이 클레어의 다중적인 정체성은 “뇌성마비”, “정신분열”, “젠더 정체성 장애”라는 진단명과 ‘치유’에 뿌리내린 정상성에 도전한다. 장애인 당사자로서 자신의 몸을 고쳐져야 할 대상으로만 여기는 제도, 문화, 가치 체계를 낱낱이 해부하는 한편, 트랜스젠더로서 자신이 원하는 몸과 마음의 상태를 만들기 위해 치유와 얽히고 치유를 갈망하며 길어 올린 빛나는 통찰을 다양한 형식의 글로 담아냈다. 장애를 수용하고, 있는 그대로의 몸과 마음을 주장하고, 비장애중심주의(Ableism)에 저항하고, 자신이 가진 몸과 마음의 욕망에 관해 이야기하는 『눈부시게 불완전한』은 ‘정상’과 ‘비정상’이라는 이분법으로 포착할 수 없는 다양한 몸과 마음의 차이가 저마다의 방식으로 생존할 수 있는 정치를 모색해 간다. 시러큐스대학교의 여성·젠더학과 및 장애학 프로그램 부교수 김은정의 〈해제〉는 한국 사회의 장애와 퀴어, 돌봄에 대한 담론에 이 책의 메시지가 어떻게 기능할 수 있는지 상세히 안내한다. 요컨대 이 책은 의사 조력 사망이 존엄한 삶과 죽음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한국 사회에 “의존과 삶에 대한 전혀 다른 상상”을 불어넣을 것이다.
2023년 뉴베리 대상(Newbery Medal) 수상작 진정한 ‘자유’가 담긴 스릴 있는 모험 이야기. 실제 역사를 바탕으로 한 용기와 가족애, 그리고 감동! 어린이 문학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뉴베리상은 2023년 대상으로 『프리워터』를 선정하였다. 뉴베리상은 1922년부터 매년 우수한 어린이 청소년 문학에 수여하는 상으로, 100년 넘는 역사를 지닌 가장 오래되고 공신력을 갖춘 어린이 문학상이다. 문학성과 재미를 모두 갖추었을 뿐 아니라 그 속에 담긴 주제가 울림이 준다는 평으로 한국에서도 수상작이 출간될 때마다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에 수상한 『프리워터』는 작가의 데뷔작으로, 신인 작가로서는 쉽지 않은 도전인데도 불구하고 작품성을 높게 평가받으며 대상을 수상하였다. 또한 『프리워터』는 뉴베리 대상과 코레타 스콧 킹 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영예도 누렸다. 『프리워터』는 실제 역사를 바탕으로 한 소설이다. 18세기를 배경으로 노예였던 12살 호머가 농장을 탈출해, 습지에 숨겨져 있는 탈주 노예 공동체, ‘프리워터’에 살게 되는 이야기다. 하지만 당시 시대를 이해하지 못해도 이야기의 재미가 훌륭해 읽는 데 문제되지 않는다. 10대 아이가 힘겹게 탈출해 판타지 같은 공동체 공간(?)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는 여러 모로 흥미진진하며, 그 속에 보편적인 사랑과 우정, 가족애 등이 울림을 준다. 488쪽이라는 적지 않은 분량이지만 『프리워터』는 많은 이들이 입을 모아 책장이 잘 넘어가고 빠르게 읽힌다고 말한다. 잘 짜인 구성, 빠른 전개, 몰입하게 하는 사건들과 능숙한 인물 설정으로 작가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넘어 성인에게까지 책읽기의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우정과 용기, 십 대의 성장과 가족애란 여러 주제를 담고 있을 뿐 아니라 진정한 ‘자유’가 무엇인지 자연스럽게 느끼게 한다.
2015 볼로냐 라가치상 오페라프릐마 부문 수상작 오늘 내 마음이 궁금해! 한글 자음 그림과 함께 만나는 가나다 감정 그림책 『오늘 내 마음은…』은 한글 자음과 감정을 연결한 새로운 형식의 감정 그림책입니다. 한글 자음에 맞춰 소개된 감정 그림을 단순히 보는 것을 넘어 독자가 스스로 감정을 유추하고 다양하게 해석하도록 하였습니다. 더 나아가 감정을 깊이 들여다보며 그 속에 담긴 감정의 여러 모습까지 발견할 수 있습니다. 나와 상대방의 감정을 헤아려 보고 이야기를 나누며 감정을 찾아가는 시간이 되어 줄 것입니다. 『오늘 내 마음은…』은 볼로냐 라가치상 오페라프리마 부문에서 수상하였습니다. 이후 전 세계 13개국에서 번역 출간되었으며, 마침내 독자적인 아시아 언어로써 처음으로 한국에서 출간되었습니다. 저자인 마달레나 모니스는 최초의 한국어판을 위해 직접 한글 자음 그림을 그려 넣었습니다. 수채 물감으로 그려진 삽화는 감정의 다양한 측면을 부드럽고 따뜻하게 표현하며 작품에 서정적인 분위기를 더해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