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아침독서신문 선정도서, 2021 KBBY 추천도서, 2021 고래가숨쉬는도서관 겨울방학 추천도서, 2021 학교도서관저널 추천도서, 2022 문학나눔 선정도서 바람동시책 1권. 시를 품은 이야기이자 이야기가 있는 동시집으로, 하나의 이야기 안에 인물들의 다양한 감정과 사건들을 동시로 풀어 놓고 있다. 지각대장 진규는 어느 날 새로 전학 온 티나를 마주하게 된다. 늘 놀리기만 하는 친구들과 달리, 티나는 반갑게 인사해 주고 웃어 준다. 진규는 그런 티나에게 자꾸만 눈길이 간다. 제 감정이 무언지 모른 체 진규는 티나만 졸졸 뒤따른다. 김개미 작가는 누군가를 좋아하는 감정이 싹트기 시작한 아이의 마음을 시인의 눈으로 바라보았다.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순수하고 순박한 감정을 위트 있게, 공감 가는 동시로 풀어내고 있다.
“왜 2시간짜리 일에 8시간을 쓰는가?” 성실한 저성과자들을 위한 80/20 법칙 활용법 과로는 현대인의 고질병이다. 이른 아침 출근한 직장인은 종일 쏟아지는 업무를 처리하고도 ‘잔업’을 위해 야근한다. 집안일도 끝이다 싶어 돌아서면 또 해야 할 일이 보인다. 새벽부터 책상에 앉은 학생들은 밤늦도록 공부 지옥에서 빠져나오지 못한다. 이토록 모두가 열심히 자신의 에너지와 시간을 쏟고도, 더 붓지 못해 안달이다. 그런데 어떤가, 그만큼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가? 미국의 떠오르는 자기계발 멘토 데이먼 자하리아데스는 일갈한다. “그렇게까지 할 것 없다. 성과는 노력에 비례하지 않는다!” 사실 우리도 알고 있다. 중요한 것은 일의 양이 아닌, 효율이라는 것을! 1800년대 말 이탈리아 경제학자 파레토는 자신의 정원에 있는 완두꼬투리의 20%가 80%에 달하는 완두콩을 생산한다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후에 ‘파레토 법칙’ ‘80/20 법칙’으로 불리게 된 이 법칙은 여러 분야에서 검증되었는데, 기업의 매출 80%는 고객 20%에 의한 것이었고, 회사의 20%의 직원이 80% 성과를 냈다. 이 법칙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데이먼 자하리아데스는 생산성 전문가답게, 우리의 에너지와 시간을 20%만 쓰면서도 80% 이상의 성과를 내는 방법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완벽주의자였던 그가 태도를 바꿔 80/20 법칙을 삶에 적용하자, 오히려 여유 시간이 늘고 성과는 올라갔다! 이 책 《20%만 쓰는 연습》에서 저자는 직장 업무와 가사, 인간관계, 건강, 재정, 학습, 소규모 비즈니스까지 삶의 7가지 영역에서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213가지 실천법을 소개한다.
“혼자 책 읽는 사람을 본다. 침묵에 둘러싸여 그는 얼마나 아름다운지.” 박연준 시인이 옆 사람의 팔을 잡아끌며 읽자 한 서른아홉 권의 고전! 독서가 타인의 말을 공들여 듣는 행위라 한다면, 언제까지나 공들여 듣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하는 박연준 시인. 『듣는 사람』에서 박연준 시인은 그간 자신이 귀 기울였던 서른아홉 권의 책을 소개한다. 이들은 대개 우리가 고전이라고 부르는 책들이다. ‘고전’이라 불린다면 결국 오랫동안 읽히고 읽혀도 여전히 그 매력이 마르지 않은 책이라는 뜻일 터. 과연 이들 책은 어떤 거창한 이념이나 이야기를 담지 않고 있다. 오히려 ‘지혜롭지 못한 이들의 좌충우돌기’에 가깝다. 다만 서른아홉 개의 서로 다른 삶, 어쩌면 평범할 수도, 어쩌면 어리석을 수도 있으나 바로 그렇기에 무척이나 빛났던 삶을 담고 있을 뿐이다. 그 어떤 삶도 완벽할 순 없으니 그 누구도 온전히 지혜로울 순 없으니, 최선은 피할 수 없는 좌충우돌을 겁내지 않는 것, 그리고 최대한 즐기는 것, 이를 이 서른아홉 권의 책들은 말하고 있다.
당신은 폭우로부터 가뭄을 만들어낼 수 있는가?” 오늘의 기분과 내일의 세계를 바꾸는 힘에 관한 이야기 《생활의 사상》 이후 7년, 철학자 서동욱 교수의 신작 에세이! 염세주의 사상가 쇼펜하우어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생을 향한 그의 적나라한 응시가 ‘욕망을 내려놓고 살아가는 힘’을 주어서일 것이다. 그러나 욕망이 사라진 자리를 그대로 비워놔도 괜찮을까. 시간도 방법도 없다는 이유로 더 나은 삶에 대한 생각을 이대로 멈춰도 될까. 국내 최고의 들뢰즈 사상 연구자이자 시인과 평론가로 활동해온 서강대학교 철학과 서동욱 교수가 7년 만에 출간한 에세이. 연결될수록 고립되는 세계, 버틸수록 소진되는 일상에 던지는 철학의 위로는 “삶에서 어디에 햇살이 깃들고 어디에 반가운 여름비가 오는지” 찾아준다. 우리는 한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모든 변화의 출발점이 되는 생각, 날씨를 선물해주는 생각의 힘을 체험하게 될 것이다.
김영진 그림책 13권. 온 가족이 함께 준비하며 새해의 첫 날을 맞이하는 그린이네 이야기다. 그린이네 가족은 설날을 앞두고 집 안 곳곳을 깨끗이 청소했다. 마트에서 차례 상에 올릴 음식 재료들과 친척들에게 선물할 과일도 준비했다. 친척들이 모이자, 모두 안부를 나누고 다함께 차례 상에 올릴 음식들을 만들었다. 그리고 드디어 기다리던 설날 아침, 가족들은 정성스럽게 준비한 음식들로 차례를 지내고 덕담을 나눴다. 그런데 세배를 하고 난 그린이가 뭔가 골똘히 계산을 하는 듯 보인다. 그린이에게 무슨 재미있는 생각이 떠오른 걸까?
-2022 어린이도서연구회 동화동무씨동무 선정, 2017 아침독서신문 선정 바람 어린이책 5권. 초동 초등학교 3학년 나반 김신형 선생님은 절대 웃지 않는다. 화내지도, 울지도 않는다. 동구가 우스꽝스럽게 넘어져도, 가빈이가 짝꿍을 바꿔 달라고 떼써도, 성인이가 아린이 머리카락을 잘라도, 늘 똑같은 얼굴이다. 그래서 아이들은 선생님에게 “얼굴이 콩처럼 작고 까마니까 ‘콩’, 가면을 쓴 것처럼 웃지도 울지도 않으니까 ‘가면’, 콩가면!”이라는 별명을 지어 준다. 아이들은 선생님에게 따져 묻는다. 자기들이 말썽쟁이들이라 싫으냐고. 왜 안 웃느냐고 말이다. 콩가면 선생님은 언젠가 자신이 웃는 걸 보게 될 거라고 말할 뿐 항상 같은 얼굴이다. 1학기도 끝나 가는데, 과연 콩가면 선생님은 언제쯤 하얀 이를 드러내며 활짝 웃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