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폭우로부터 가뭄을 만들어낼 수 있는가?” 오늘의 기분과 내일의 세계를 바꾸는 힘에 관한 이야기 《생활의 사상》 이후 7년, 철학자 서동욱 교수의 신작 에세이! 염세주의 사상가 쇼펜하우어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생을 향한 그의 적나라한 응시가 ‘욕망을 내려놓고 살아가는 힘’을 주어서일 것이다. 그러나 욕망이 사라진 자리를 그대로 비워놔도 괜찮을까. 시간도 방법도 없다는 이유로 더 나은 삶에 대한 생각을 이대로 멈춰도 될까. 국내 최고의 들뢰즈 사상 연구자이자 시인과 평론가로 활동해온 서강대학교 철학과 서동욱 교수가 7년 만에 출간한 에세이. 연결될수록 고립되는 세계, 버틸수록 소진되는 일상에 던지는 철학의 위로는 “삶에서 어디에 햇살이 깃들고 어디에 반가운 여름비가 오는지” 찾아준다. 우리는 한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모든 변화의 출발점이 되는 생각, 날씨를 선물해주는 생각의 힘을 체험하게 될 것이다.
김영진 그림책 13권. 온 가족이 함께 준비하며 새해의 첫 날을 맞이하는 그린이네 이야기다. 그린이네 가족은 설날을 앞두고 집 안 곳곳을 깨끗이 청소했다. 마트에서 차례 상에 올릴 음식 재료들과 친척들에게 선물할 과일도 준비했다. 친척들이 모이자, 모두 안부를 나누고 다함께 차례 상에 올릴 음식들을 만들었다. 그리고 드디어 기다리던 설날 아침, 가족들은 정성스럽게 준비한 음식들로 차례를 지내고 덕담을 나눴다. 그런데 세배를 하고 난 그린이가 뭔가 골똘히 계산을 하는 듯 보인다. 그린이에게 무슨 재미있는 생각이 떠오른 걸까?
-2022 어린이도서연구회 동화동무씨동무 선정, 2017 아침독서신문 선정 바람 어린이책 5권. 초동 초등학교 3학년 나반 김신형 선생님은 절대 웃지 않는다. 화내지도, 울지도 않는다. 동구가 우스꽝스럽게 넘어져도, 가빈이가 짝꿍을 바꿔 달라고 떼써도, 성인이가 아린이 머리카락을 잘라도, 늘 똑같은 얼굴이다. 그래서 아이들은 선생님에게 “얼굴이 콩처럼 작고 까마니까 ‘콩’, 가면을 쓴 것처럼 웃지도 울지도 않으니까 ‘가면’, 콩가면!”이라는 별명을 지어 준다. 아이들은 선생님에게 따져 묻는다. 자기들이 말썽쟁이들이라 싫으냐고. 왜 안 웃느냐고 말이다. 콩가면 선생님은 언젠가 자신이 웃는 걸 보게 될 거라고 말할 뿐 항상 같은 얼굴이다. 1학기도 끝나 가는데, 과연 콩가면 선생님은 언제쯤 하얀 이를 드러내며 활짝 웃을까?
2019년 학교도서관저널 추천도서 근대경제학의 아버지 애덤 스미스에서 현대의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밀턴 프리드먼에 이르기까지 11명의 경제학자들의 삶과 핵심적인 경제이론을 담고 있다. 인간의 삶에서 중요한 경제활동을 꿰뚫어보는 경제이론들이 경제학자들의 구체적인 삶과 고민의 산물이라는 점을 보여줌으로써 자칫 어렵게만 느껴지는 경제 원리들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책은 런던의 빈민가를 둘러보며 '따뜻한 마음, 냉철한 머리'라는 유명한 말을 남긴 알프레드 마샬은 물론이고, 사회주의 혁명이론을 발전시킨 카를 마르크스나 지구의 종말을 예언하며 빈민에 대한 지원을 축소하게 한 토머스 맬서스 등을 소개하며 경제학자란 세상을 넓게 바라보는 사람이자, 앞날을 내다보는 기상예보관 같은 사람이기도 하지만 그 누구보다도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잘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던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는 점을 책 곳곳에서 여러 가지 일화와 함 소개함으로서 인간과 사회에 전반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추구하는 본격 교양서이다.
한 세대에 한 명씩만 나오는 작가, 클레어 키건의 대표작! * 문학평론가 신형철, 르포작가 은유 추천 * 2022 오웰상 소설 부문 수상 * 킬리언 머피 주연·제작 영화화 2023년 4월 국내에 처음 소개된 『맡겨진 소녀』로 국내 문인들과 문학 독자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은 클레어 키건의 대표작 『이처럼 사소한 것들』이 다산책방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작가가 전작 『맡겨진 소녀』 이후 11년 만에 세상에 내놓은 소설로, 자국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거장의 반열에 오른 키건에게 미국을 넘어 세계적인 명성을 안겨준 작품이다. 2022년 부커상 최종후보에 오르고, 같은 해 오웰상(소설 부문), 케리그룹 문학상 등 유수의 문학상을 휩쓸었으며, 특히 부커상 심사위원회는 “아름답고 명료하며 실리적인 소설”이라는 평을 보내며 이 소설이 키건의 정수가 담긴 작품임을 알렸다. 전 세계 독자들의 사랑과 언론의 호평을 받으며 베스트셀러에 오른 이 책은, 자신이 속한 사회 공동체의 은밀한 공모를 발견하고 자칫 모든 걸 잃을 수 있는 선택 앞에서 고뇌하는 한 남자의 내면을 그린 작품이다. 키건 특유의 섬세한 관찰과 정교한 문체로 한 인간의 도덕적 동요와 내적 갈등, 실존적 고민을 치밀하게 담아냈다. 저자의 열렬한 팬으로 유명한 아일랜드 출신의 배우 킬리언 머피는 직접 제작과 주연을 맡아 이 소설을 영화로 만들고 있으며 현재 모든 촬영을 마친 상태이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우리는 완전히 새로운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된다.”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모든 순간의 물리학≫ 의 저자 카를로 로벨리 최신작. 이 책은 북해의 섬 헬골란트에서 스물세 살의 독일 청년이 발견한 ‘양자론’에 대한 아이디어로 시작한다. 그의 이름은 베르너 하이젠베르크. 헬골란트 섬에서 출발한 이야기는 양자론의 탄생과 해석들, 그로 인한 혼란 그리고 오직 ‘상호작용’으로만 이루어진 세계의 실체, 양자론의 ‘관계론적’ 해석에까지 이른다. 우리는 이 세상을 물질의 측면에서 생각하지만, 사실 ‘현실’이라고 부르는 이 세계는 ‘상호작용하는 실체들의 광대한 네트워크’다. 대상이 상호작용하는 방식이 바로 그 대상 자체인 것이다. 소년이 돌을 던지고, 돌은 날아가 공기를 움직이고, 나무는 태양으로부터 산소를 만들고, 사람들은 산소를 마시고, 산소를 마신 사람들은 별을 보고…. 이 세계는 끊임없이 상호작용하고 있다. 전혀 상호작용을 하지 않는 대상이 있다면, 그것은 존재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다. 카를로 로벨리의 양자 이론이 밝히는 ‘세계의 실재’를 통해, 우리는 지금껏 전혀 보지 못했던 눈부신 ‘현실의 실체’를 직접 만져보는 듯한 경험을 한다. 동시에 우리의 선입견에 계속해서 의문을 던진다. 물질이 아닌 관계로만 이루어졌다면 이 세상의 기본 실체는 무엇일까? 세계에 대한 우리의 개념을 어디에 고정시켜야 할까? 나의 생각과 주관성, 가치, 아름다움, 의미는 어떻게 존재할 수 있을까? 그는 이러한 질문들에 대한 답을 함께 탐구하며, 세상을 이해할 수 있는 새로운 관점과 우주 안에서 우리의 위치를 이해할 수 있는 명쾌한 방법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