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해 온 시간들, 그 순간의 이야기들을 소환해 본다면? 최숙희 작가는 그 소중한 시간들을 더 아름답게 추억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 『오늘, 너에게』를 지었다. 아이에게 해 주고 싶은 말들, 마음에 담아 두고도 충분히, 마음껏 꺼내 보지 못한 많은 말들이 『오늘, 너에게』 안에 아름다운 언어로 가득 담겨 있다. 『오늘, 너에게』는 매일매일을 처음처럼 기억하고 사랑하고 응원하는 마음을 고백하는 그림책이다. 최숙희(지은이)의 말 갓 태어난 아기가 잘 먹고, 잘 싸고, 잘 자면 얼마나 고마운지, 그것만으로도 기쁘고 대견하게 여깁니다. 아기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곁에서 함께 숨 쉬며 살아가고 있다는 건 정말 특별하고 소중하며 감사한 일입니다. 세상에 태어나 애써 살아가는 아이들과 어른들, 우리 모두를 응원하겠습니다. 우리는 참 단단하고, 참 다정하고, 참 힘이 셉니다.
제20회 마해송문학상 수상작 우리 아동문학의 선구자 마해송 선생(1905~1966)의 업적을 기리고 한국 아동문학의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문학과지성사가 2004년 제정한 마해송문학상의 제20회 수상작 『아일랜드』가 출간되었다. 수상자 김지완 작가는 첫 작품 『아일랜드』로 마해송문학상을 수상한 데 이어 『순일여중 레시피』로 제14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하며 필력을 인정받았다. 『아일랜드』는 국제공항을 배경으로 인공 지능 안내 로봇 유니온이 탑승객, 폭발물 탐지견 티미, 공항 미화원 안다오 등과 교감하며 자기 존재의 고유성을 찾고 싶어 하는 이야기를 그린 장편 SF 동화다. 유니온은 로봇이지만 현상 세계 너머 ‘영혼’을 탐색하고, 공항을 오가는 사람들의 ‘영혼’에 관심을 갖는다. 무엇보다 1인칭 시점으로 자신의 세상을 독자들에게 보여준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 김지완 작가는 마음을 탐색하는,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로봇 유니온을 통해 우리 동화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철학적인 주제를 말하면서도 관념에 빠지지 않도록 주인공과 그 주변 캐릭터들의 사유와 대화에 공을 들여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어 냈다.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져 프로그램대로 움직이다가, 언젠가 폐기될 로봇이 다양한 국적의 수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국제공항의 풍경을 어떤 시선으로 담아낼지 시작부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한다.
- 2024 2회 이지북 초록별 샤미 SF환경동화상 우수상 수상작 제2회 이지북 초록별 샤미 SF환경동화상 우수상을 받은 『아가미 소년』이 이지북 SFF 환경 동화 시리즈 〈초록별 샤미〉의 아홉 번째 장편 동화로 출간되었다. 김태호 작가, 최배은 평론가가 심사 위원으로 참여했고, 다양한 각도로 바라보며 고민한 끝에 『아가미 소년』을 우수작으로 선정했다. 『아가미 소년』은 그동안 어린이 논픽션을 출간해 온 우설리 작가의 첫 번째 동화 작품이다. 작가는 블루 패드와 펄 패드라는 살아남은 인공 섬에서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미래 이야기를 아가미족이라는 변종인 주인공의 시각에서 흥미롭게 그려 냈다. 환경 및 기후 문제는 물론, 이해관계를 달리하며 서로 소통하기보다 싸움을 통해 상대를 제압하려는 어른들을, 아이들의 시선으로 바라보며 그들을 화해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이끈다.
하늘은 눈부시고 바람은 살랑이는 가을이 찾아왔다. 가을 하면 여러 즐거움이 떠오르지만, 그중 운동회를 빼놓을 수 없다. 구슬땀을 흘리며 신나게 뛰는 즐거움, 마음껏 내뿜는 에너지, 힘을 합쳐 해내는 보람, 이겼을 때의 짜릿함, 왁자지껄 축제 같은 분위기, 맛있는 도시락과 근사한 상품 등 운동회는 가을처럼 풍성한 기분을 안겨준다. 는 청량한 가을날에 펼쳐지는 운동회를 통해 로로가 할머니의 애틋한 마음을 다시금 확인하고, 승패보다는 최선을 다하는 것의 가치를 배우며 한층 성장해가는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이다. 로 특별한 겨울 이야기를 선보였던 양승희 작가의 신작으로, 알밤처럼 달달하고 포근한 감동을 선사한다.
30만 독자가 사랑한 《역사의 쓸모》 더 깊어진 통찰과 한층 풍부해진 경험으로 돌아오다! “선택에 후회를 남기고 싶지 않을 때 우리에겐 역사가 필요하다“ 5년 연속 역사 베스트셀러,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청소년추천도서’, 예스24 ‘올해의 책’, 경남·청주·양주 등 전국 지자체 ‘올해의 책’ 등 대한민국에 쓸모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역사의 쓸모》가 새로운 이야기로 돌아왔다. 신간 《다시, 역사의 쓸모》는 대한민국 대표 역사 커뮤니케이터 최태성이 지난 5년간 새롭게 발굴한 역사의 쓸모를 담은 책으로 ‘역사를 배워야 하는 이유’에 답했던 전작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삶에 역사의 지혜를 들여오는 방법’을 다룬다. 700만 명의 가슴을 울린 명강의의 주인공답게 최태성은 수백 년 전 일에 생명을 불어넣고 현대에도 유효한 의미를 찾아 친절하게 풀어내는 탁월한 이야기 솜씨를 발휘한다. 여기에 그간 더 깊고 예리해진 시선과 한층 풍부해진 경험을 더한 《다시, 역사의 쓸모》는 지식을 넘어 삶과 세상을 탐구하는 도구로서 역사를 활용하는 품격 있는 역사 사용법을 소개하며 독자들을 다시 한번 역사의 쓸모 세계로 초대한다. 그 어느 때보다 사회 변화가 빠른 시대에 우리에게 절실한 것은 삶의 기준을 바로 세워줄 무언가다. 한두 달만 지나도 낡은 것이 되어버리는 쏟아지는 정보들 대신 수백 년의 시간이 검증한 역사의 통찰에 몸을 기대어 보면 어떨까? 세상에 휩쓸리지 않고 후회 없는 선택을 하며 살아가고 싶은 이들을 위해 《다시, 역사의 쓸모》는 역사에서 찾은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단단한 가치들을 담아냈다. 여전히 인간다운 삶의 쓸모를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에서 ‘한 번의 인생,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한국 페미니즘의 교과서’로 불리는 《페미니즘의 도전》의 저자 정희진은 『아주 친밀한 폭력』에서 타인이 침범할 수 없는 사적 공간이자 ‘안식처’로 여겨지는 가정이 실은 가부장제 사회의 뿌리 깊은 성 차별 의식과 성별 권력 관계가 가장 자연스럽게 구현되고 학습되는 사회적, 정치적 공간임을 밝힌다. 이 책은 지금 한국 여성이 처한 현실에 대한 가장 적나라하고 고통스러운 보고서이다. 이 책을 읽는 것은 곧 여성주의의 눈으로 한국 사회와 자신을 새롭게 들여다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 이 책은2001년에 출간된 《저는 오늘 꽃을 받았어요》(또하나의문화)의 개정판입니다. 저자가 새로 집필한 ‘머리말’이 실려 있으며 현재 시점에 맞게 여러 정보를 수정, 보완하였습니다.